석천 임억령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1. 석천 임억령의 생애와 호남문학에서의 위치

Ⅱ. 석천의 시세계
1. 호탕하고 탈세속적인 풍모
2. 사회시

Ⅲ. 맺음말

<보충자료>

본문내용

형식이 많다. 이는 율시의 형식적 구속을 벗어나 자연스런 미를 지향하는 태도와 시형의 선택의 기호를 짐작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먼저 석천의 시는 탈세속적이고 탈도학적인 모습으로 당시의 대부분의 시들과는 달리 도학자적 풍모에 한정되지 않고 호탕하고 탈세속적인 풍모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시풍은 석천의 스승인 은일공의 영향과 현실의 여러 사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석천 시문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강한 사회비판 의식과 정의 구현의 정신에서 비롯된 사회시이다. 의리와 명분, 절의를 중요시했던 그는 자신의 시를 통해서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였고, 정의 구현을 원하는 정신을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배층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자각을 바탕으로 한 현실지향 의지가 좌절되었으므로 그는 자연과의 화합을 추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 일체감을 이루게 되면서 산수를 즐기며 그 속에서 소요자적하고 시작을 생활화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렇게, 석천 임억령은 호방한 인격을 갖추고 유학을 바탕으로 노장의 사상까지도 수용해, 맑고 깨끗하며 품격 높은 시들을 남기고 있으니 우리의 한문학사상 매우 중요한 시인이라 할 수 있겠다.
<보충자료>
◆ 식영정 누정문학의 백미 식영정 20영 ◆
식영정은 승경이 뛰어난 정자이고, 그 주인은 당시 최고의 시인 중의 한사람인 석천 김억령이었다. 더구나 그 인품이 고결하여 시속을 따라 움직이지 않았으니, 당시의 문인들이 식영정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자연히 식영정은 박준규의 말처럼 성산시단의 본산이자, 호남시단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식영정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 낸 한시는 식영정제영을 비롯해서 149시이다. 이 수는 식영정을 직접적인 제재로 하여 지어진 한시의 수이다. 식영정을 직접적인 제재로 하지 않았으나, 작품창작의 배경이 되었거나 간접적 영향을 끼친 작품까지 망라한다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더구나 식영정은 정철의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의 창작에도 직·간접의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식영정 누정문학의 백미는 성산사선의 식영정 20영 80수일 것이다.
식영정 20영에는 식영정과 식영정 주위의 경관, 그리고 그들의 인품과 세계관까지 들어있다. 그 중 임억령의 식영정 20영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瑞石閒雲
溶溶嶺上雲 산봉우리에 흐르는 구름은
 出而環斂 겨우 나오는 것 같더니 다시 돌아 들어가네
無事孰如雲 한가로움이 누가 구름 같을까
相看兩不厭 서로 마주보고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네
蒼溪白波
古峽斜陽裡 저녁 무렵 산골짝에
蒼龍噴水銀 푸른 용이 흰 물보라를 뿜는구나
囊中如可拾 주머니에 넣을 수만 있다면
欲寄熱中人 더운 사람에게 보내고 싶군
水檻觀魚
吾方憑水檻 나는 강가 정자에 있고
鷺亦立沙灘 백로는 모래 밭에 있네
白髮雖相似 흰머리는 서로 비슷하나
吾閑鷺不閑 나는 한가해도 백로는 그렇지 못하네
陽坡種瓜
有陰皆可息 그늘이 있으면 다 쉴 수 있듯이
何地不宜瓜 어느 곳인들 오이 심기가 마땅치 않으리요
細雨荷鋤立 가랑비에 호미 둘러 메고 서니
蕭蕭沾綠  소소히 푸른 도롱이를 적시네
碧梧凉月
秋山吐凉月 가을산이 삽상한 달을 토하더니
中夜掛庭梧 한밤에야 뜰의 오동나무에 걸렸네
鳳鳥何時至 봉황새는 어느 때나 이를까
吾今命矣夫 이 내 몸은 천명이 다한 듯 한데
蒼松晴雪
萬逕人皆絶 길에는 사람 자취 끊겼고
蒼松盖盡傾 푸른 솔은 눈에 덮혀 기울었네
無風時落片 바람 없는데도 때로 떨어지는 눈덩이가
孤鶴夢初驚 외로운 학을 잠에서 깨게하네
釣臺雙松
雨洗石無垢 비에 씻긴 돌이 반들거리고
霜侵松有鱗 서리 맞은 솔은 비늘이 있는 듯하네
此翁唯取適 이 늙은이가 알맞음을 취하니
不是釣周人 이것이 강태공이 아닌가
環碧靈湫
澄湫平沙浪 맑은 못 평평한 모래톱 물결에
飛閣望如船 날렵한 정자 바라보니 배 같네
明月吹長笛 밝은 달 아래 긴 젓대를 부니
潛蛟不得眠 잠긴 용 잠 못들어 하노라
松潭泛舟
明月蒼松下 밝은 달 푸른 솔 아래
孤舟繫釣磯 낙시터엔 외로운 배만 맴돌고
沙頭雙白鷺 모래밭 가엔 백로 한쌍이
爭拂酒筵飛 다투어 술자리를 스치며 날아가네
石亭納凉
 日松爲盖 해를 가리는 솔로 일산을 삼고
  石作床 돌 평상 위에 턱을 괴고 누우니
蕭然出塵世 소연히 속세를 떠나온 듯
六月 衣凉 六月에도 오히려 겹옷이 서늘하구나
鶴洞暮烟
孤烟生野店 들집에 안개 피어 올라
漠漠帶山腰 아득히 산허리를 감싸니
遙想松間鶴 멀리 소나무 사이의 학이
驚飛不下巢 놀라 둥지에 들지를 않네
平郊牧笛
牧童倒騎牛 목동이 소를 거꾸로 타고
平郊細雨裏 비 속의 들판을 가는구나
行人問酒家 나그네가 술집을 물으니
短笛山村指 젓대로 산마을을 가리키네
短橋歸僧
深峽橫沙路 깊은 골짜기엔 모래길이 비껴 있고
孤村照夕  외로운 마을은 석양을 받고 있네
一 潭底影 못 밑에 한 지팡이 그림자
雙眠嶺頭雲 두 눈은 고개마루 구름을 향하네
白沙睡鴨
溪邊沙皎皎 시냇가 모래 희기 그지 없고
沙上鴨娟娟 모래 위의 오리 모습 곱기 곱구나
海客忘機久 세상 일 잊은 지 오랜 나그네
松間相對眠 솔 사이에서 함께 졸고 있다네
  巖
蒼石水中央 물 가운데 우뚝 솟은 푸른 돌에
夕陽明滅處 저녁 빛이 비치는데
  驚路人 행인에 놀란 노자새가
飛向靈湫去 영추로 날아 가는구나
紫薇灘
誰把中畵物 누가 그림 속의 꽃을 가져다가
今於山澗栽 이 산골짜기 여울가에 심었는가
仙粧明水底 아름다운 모습이 물 밑에 밝으니
魚鳥亦驚猜 물고기와 새가 놀라 시기 하는구나
桃花逕
石徑雲埋小 옅은 구름 속 돌길에
桃花雨剪齊 봄비에 복사꽃 만발하고
更添今日寂 고요함 더하니
正似昔人迷 정히 옛 사람 길 잃겠네
芳草洲
晴沙明沙雪 맑은 모래 눈같이 희고
細草軟勝眠 가는 풀 솜털보다 부드럽구나
中有白頭  그 가운데 백발 노인이
閒隨黃犢眠 한가로이 송아지를 따르며 졸고 있네
芙蓉塘
白露凝仙掌 흰 이슬은 연꽃 잎에 맺히고
淸風動麝臍 맑은 바람은 사향의 향기 감도네
微詩可以削 보잘 것 없는 시는 삭제할 수 있으나
妙語有濂溪 묘한 언어는 염계 속에 있네
仙遊洞
蒼溪小洞天 푸른 시내 감도는 작은 마을은
明月淸風裏 밝은 달 뜨고 맑은 바람 이네
時下羽衣翁 때로 羽衣翁이 내려오는데
不知何道士 어떤 도사인지 알지 못하겠구나
  • 가격1,2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7.06.03
  • 저작시기2006.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1279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