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는 지금의 반대 방향에 있었다는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향원정을 지나 북쪽으로 향했다.
교수님께서는 잔디밭만이 덩그러니 자리한 곳을 가리키시며 이 곳이 명성황후께서 일본군에게 시해 당하신 후 무참히 불에 태워진 곳이라 하셨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인들의 철저한 파괴의 흔적들과 우리 후손들의 무지함으로 경복궁은 그 위엄을 잃고 일그러져 있는 것이다. 마지막 장소까지 다 둘러보면서 가슴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비록 정부가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옛 건물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는 있지만 정말로 더 중요한 것은 치욕스런 과거에 대한 자각과 함께하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 회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경복궁이, 아니 우리의 고궁이 전부 내 집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교수님께서는 잔디밭만이 덩그러니 자리한 곳을 가리키시며 이 곳이 명성황후께서 일본군에게 시해 당하신 후 무참히 불에 태워진 곳이라 하셨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인들의 철저한 파괴의 흔적들과 우리 후손들의 무지함으로 경복궁은 그 위엄을 잃고 일그러져 있는 것이다. 마지막 장소까지 다 둘러보면서 가슴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비록 정부가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옛 건물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는 있지만 정말로 더 중요한 것은 치욕스런 과거에 대한 자각과 함께하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 회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경복궁이, 아니 우리의 고궁이 전부 내 집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