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답사기

소개글

국립중앙박물관 답사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니면서 보고 싶은 것만 그리고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유물들만 자세히 관찰하였고 또한 나의 감상들을 적어보았다. 이번 박물관의 나들이를 통해서 얻은 확실한 것이 있다면 나의 빠듯하고 여유 없는 삶에 그들이 가진 여유로움들의 질책이었다. 시간이 많아서 여유로운 것이 아닌데 일상생활에서 배어 있는 선조들의 넉넉함의 삶의 철학은 아무리 바쁜 생활 속에서도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해주는 조절장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방을 통하여서 필요한 것만 배치하였지만 멋스러우면서도 여유로움 그리고 넉넉함 이 모든 것들 생활의 지혜를 닮아가는 삶의 자세를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앞으로 남은 내 삶에도 이러한 여유의 지혜가 묻어나길 기도하는 심정으로 박물관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눈에 비치는 바빠 보이는 세상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일이 새삼 얼마나 소중하고 힘든 일인지 깨닫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원주로 돌아왔다. 이제껏 내 안에다 채우기에 급급했었지만 비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비우면서도 여유로 풍요로울 수 있는 삶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임을 깨달아 육체적으로는 고단하였지만 마음만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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