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 분석

소개글

장화홍련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0. 서론

1. 근친상간
1-1대사에서 나타나는 근친상간
1-2근친상간으로 보았을때 납득이 갈만한 구조

2.`장화홍련 스토리는 정말 동성애인가?`

3. 정신분석학 측면에서 본 장화, 홍련 - 다중인격장
애를 중심으로

4. 각 인물(세여자와 한남자)의 각기 진단

5. 결론

본문내용

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두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 것을 말한다.
각각의 성격이 나름대로 하나의 기억체계와 전형적인 행동습관을 지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완전히 두 사람이 된다. 두 개의 성격은 서로를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A라는 성격은 B라는 성격을 지각하는데, B라는 성격은 A라는 성격을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아동기의 외상경험이 원인으로 보여 진다. 가령 어렸을 때 폭행이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 혹은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을 경우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마가렛이라는 여자가 종종 자기 이름을 해리엇이라고 말하며 전혀 다른 성격을 보여 주는 일이 있었는데, 조사해 보니 해리엇은 그녀가 6살 때 죽었던 소꿉친구이었다. 친구에 대한 상실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친구의 이미지를 자기 속에 내면화함으로써, 다시 말해 자기가 친구처럼 행동함으로써 스스로 친구가 살아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2)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본 장화, 홍련
장화, 홍련'은 정신의학적, 심리적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수미의 죄책감과 그리고 자아의 힘에 대해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에 적응하기 위해 깊은 무의식이 발동한다. 보통은 괴롭고, 두렵고, 우울한 정도지만 이를 넘어섰을 때 집단 무의식의 원형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프로이드 심리학은 정신병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정신병 분석에 이용하는 것은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의식'의 측면에서 분석하여 집단 무의식이라든지, 의식 깊은 곳에 있는 원시적 본능, 원시적 공격성과 같은 원시성, 균열현상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집단 무의식의 원형성이 튀어나오면 이는 자율성을 갖고 저절로 움직이는 상을 만나게 된다. 내 안의 깊이 있는 상을 통해 귀신을 볼 수 있고 밖에 있는 상황과 공명이 가능하며 수연을 불러낼 수도 있는 것이다.
수연이 떠난 상황은 주목해 볼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수미는 수연의 부재를 깨닫고 현실을 회복하고 현실의식과 자아가 강해지면서 무의식은 눌려진다. 현실회복과 함께 내면의 상들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신병을 벗어나서 자기의 진로를 가고 싶어 할 텐데도 수미가 새엄마의 손을 꼭 잡는 장면이 나온다. 새엄마는 용서할 수 없는 존재로 그를 잡은 손이 강하고 또 새엄마는 사랑으로 보다듬어 주기보다는 뿌리치기에 바쁘다. 이는 원망의 신호로도 볼 수 있지만 수미가 회복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감당하기 어려운 엄마와 동생의 죽음과 새 엄마에 대한 분노가 수미 자신의 깊은 무의식을 자극하여 자신을 지키려하지만 이것들이 자아를 뛰어넘어 커다란 자율성으로 상호 작용함으로써 원시적인 파괴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맥락으로 하여 수미는 다중 인격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중 인격 장애를 암시하는 몇 가지 장치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수미와 수연, 새엄마가 같은 날 생리를 하게 되는 것과 옷장 속에 똑같은 옷들이 걸려있는 장면이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특히 옷장 속 똑같은 옷에 관해서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에 대한 정신적 압박감이며 누군가에게 특정 혐의를 전이시키고 싶은 분열된 인격을 상징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새엄마와 수연, 수미 이 세 사람이 결국은 수미 한 사람으로 귀결됨으로 수미의 내면은 타자화 되어버린 여러 자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도출해 볼 수 있다.
친엄마와 수연이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이 충격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수연이가 죽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게 된 것이 다중인격장애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듯 다중인격을 통해 자기가 적대시했던 가공의 인물이 결국 자기로 들어오게 되는 아이러니, 끔찍하게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상황을 겪게 됨으로써 그 공포는 배로 증대되게 된다.
3. 결론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여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을 살펴보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놓치고 말았던 부분들을 상세히 알 수 있는 계기를 시작으로 놀라운 사실들까지 깨닫게 되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영상미학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났던 이 영화 속의 포인트를 캐치할 수 있어 기쁘기까지 하다. 비평하고 분석하는데 여러 설이 나오고 논쟁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적어도 나는 위에서 언급한 것 과 같이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키워드

장화홍련,   설화,   전래동화,   김지운,   공포,   근친상간,   정신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