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연습-<장화홍련전>에 대한 남북한 문화사에서의 가치평가

목차

Ⅰ. 서론

Ⅱ. <장화홍련전>에 대한 考察

Ⅲ. <장화홍련전>에 대한 남북한 문학사에서의 가치평가
1. 남한의 문학사 측면
2. 북한의 문학사 측면

Ⅳ. 결론

본문내용

등을 반영하여 사회 계급 관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봉건적 신분제도상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는 시기라 보았다. 이시기 소설 문학은 조선 봉건 사회의 붕괴를 촉진시킨 사회 경제적, 계급 신분적 관계에서의 변동에 관심을 돌리면서 그것을 진실하게 반영하려는 창작적 탐구과정에서 사실주의적 경항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고 본다. 봉건 가정 안에서의 모순은 주로 본처와 첩사이의 갈등, 본처 자식과 후처 또는 후처 자식 사이의 갈등으로 표현되었는데, 그 기초에는 누가 재산의 상속자가 되며 누가 가정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는가 하는 문제가 놓여 있어, 이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에 기초하고 인간을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만드는 봉건사회 자체가 만드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자본주의적 관계가 발생발전하고 봉건 사회의 부패성이 노골화되면 될수록 더욱 더 강화되었다고 본다. 18-19세기에 가정 윤리적 주제가 가장 중요한 주제의 하나로 등장하여 뚜렷한 경향성을 띠고 널리 취급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가정 윤리적 주제의 작품들에서 흔히 무대가 되는 양반 가정을 통해서 양반들에 대해 비판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봉건적 가족제도의 모습이 윤리 도덕적으로 타락한 양반 가정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인민들의 양반들에 대한 증오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소설이 바로 <장화홍련전>이라 할 수 있다.
<장화홍련전>은 양반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모순을 사회 경제적 관계와 연결시키면서 생동한 예술적 형상을 창조하고 이야기를 처음부터 갈등 속에 흥미 있게 전개해 나감으로써 당시 인민들의 공감을 자아내었고, 당시 가정 윤리적 주제의 대표적 작품의 하나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Ⅳ. 결론
지금까지 본 고에서는 <장화홍련전>의 구조와 내용을 살펴보고, 남북한 문학사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해방 이후부터 체제와 이념을 달리한 남한과 북한은 문학사에 있어서도 다른 길을 걸어왔다. 문학의 본질 중 하나가 현실세계를 반영하고 미래에 대한 지향을 담보해 내는 것이라면 현재까지의 남북한의 착종과 반목, 이질성의 원인을 문학을 통해서 진단하고 상호 통합과 동질성을 모색해 볼 수 있으리란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 북한 문학에 대한 연구는 1988년 7월 19일 월북, 납북 문인들에 대한 해금조치가 이루어지면서 이전의 제한된 연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었지만 여전히 자료에도 한계가 있다.
남한에서는 <장화홍련전>의 시기와 구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북한에서는 그들의 이념에 부합되느냐를 기준으로 작품들을 평가하고 있어 수긍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지만, 봉건적 가족제도의 모순을 반영하고 있는 소설로서 <장화홍련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작품을 문학으로서의 가치보다 그들의 이념과 연관하여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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