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최인훈 회색인-당대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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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최인훈 회색인-당대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깊숙이 파묻혀 몽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는 회색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갇힌 세대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 고통스럽게 인식하지만 해결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세상은 저 갈 데로 간다. 그래서 사랑과 시간이라고 준이 놈은 말한다. 사랑과 시간. 그 사랑이 문제다. 조국을 사랑한 청년이 원수의 도시를 포격하고 싶은 시대. 애국 지사의 묘소를 찾은 청년들이 스릴을 느껴야만 하는 시대. 불을 끄고 개표를 하는 시대. 이런 시대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일까.”
그는 이런 물음들에 대해 결국 사랑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이는 급진적으로, 또는 신속하게 영향력을 발취하는 ‘그 무엇’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미래에 어느 만큼의 영향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기대’를 가질 수 있기에 ‘희망적’이다. 사랑이라는 희망적인 대답이 그가 보여준 절망과 대비되는 듯하다. 회색인의 주제는 당시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절망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망과 사랑은 항시 같이 수반된다. 사실상 그가 보여준 절망이 우리 사회에 성숙하게 스며들기 못했기 때문에, 즉 제대로 절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그 절망은 유효하다. 철저히 절망에 빠져들어야 사랑이 싹틀 수 있다. 이 사회에 대한 사랑(愛)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그에 따르는 절망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것을 최인훈은 그의 회색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최인훈의 회색인에 나타난 문제 인식>
-당시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이름: 박 선 영
학과: 국어 교육과
학번:2005190126

키워드

회색인,   최인훈,   당대 정치현실,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