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둥둥낙랑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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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작가 최인훈과 작품세계
1. 작가소개
2. 연대기적으로 나눌 수 있는 작품
3. 작품소개

Ⅱ. 논문 요약
1. 최인훈 희곡 극작법 연구
1) 최인훈과 극장르
2) 극장르의 특징 메타드라마
3) 메타드라마적 극작법 전략
4) 최인훈 희곡 장르 인식과 장르 선택
2. 일란성 쌍생아의 비극
1)설화의 끝에서 텍스트의 시작으로
2)의미의 혼란
3)텍스트의 이중성
4)일란성 쌍생아, 하나의 기표로 표출된 두개의 기의
3. <둥둥낙랑둥> 서사적 접근
1)극중극과 거리두기
2)희극적요소와 거리두기
3)코러스, 프롤로그, 에필로그 등 극적 구성에 나타난 거리두기

Ⅲ. 보고서를 마치며

본문내용

가라앉은 극의 분위기를 깨고 말장난 인 듯 한 대화를 통해서 인물들이 가진 내면의 진실을 열어 보여준다. 난장이는 인과관계에 따른 말이기보다는 속담과 격언을 늘어놓는데 이 말이 호동의 죄의식을 자극하고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비극적인 정서에 몰입되어 있던 관객은 난장이의 우스꽝스러움을 봄으로써 소이를 일으키게 되어 이성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비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는 지배 권력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최인훈은 인간이나 사물의 내면 속에 깃들어 있는 모순을 언어의 과장된 대조 속에 투영해 보임으로써 모순을 극대화 시키고 그 속에 내포된 소이효과로써 희극성을 작용시킨다.
3) 코러스, 프롤로그, 에필로그 등 극적 구성에 나타난 거리두기
코러스적인 요소의 활용이 〈둥둥 낙랑둥〉에서 분명하게 보인다. 장면 27이 그것이다.
장면 27에 등장하는 대신과 장군들로 표상되는 얼굴들은 극 흐름의 전개상 중요한 발언을 한 마디씩 함으로써 극의 앞뒤를 연결시켜준다. 호동의 현재 상황이 외부의 윤리적 기준에 의해 어떻게 평가받고 있으며 호동은 어떠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인가에 대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극중 인물의 주요행동의 단계를 규정지어준다.
극중인물의 주요행동의 단계를 규정짓고 비극적 리듬의 수난과 인식의 부분을 연기하는 것이 코러스의 기능이다. 코러스는 관객으로 하여금 환상 속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작품내용을 비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둥둥 낙랑둥〉에서 장면 27은 코러스적 요소가 활용됨으로써, 극의 흐름은 상황의 발견을 실현하는 중단(unterbrechtung)의 효과를 낳는다.
브레히트는 소이효과를 일으키는 수단으로 프롤로그, 에필로그 등의 극적 구성을 이용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대해 Jan Knopf는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계속될 또는 이미 상연된 사건을 단순한 연극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 관객이 진짜 사건을 보고 있다고 상상하는 환상을 그에게서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둥둥 낙랑둥〉에서 고구려 국내성에 들어오기 전날 밤 왕자와 공주의 환영이 만나는 장면은 이 극에서 프롤로그의 성격을 지닌다. 극의 이전 상황을 요약하면서 낙랑성의 싸움에서 이겼으나 공주를 잃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호동의 심적 상태를 나타냄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갈등을 암시한다.
서사극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소이효과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곳으로는 호동과 왕비의 죽음 뒤에 오는 에필로그의 성격을 지닌 극의 결말 부분이다. 앞서 상기했듯이 비극적 상황으로 몰입될 뻔 했던 관객은 전혀 낯선 분위기의 장면에 부딪치게 되고 이극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에필로그는 사건에서 특정한 결론들을 끌어내어 비완결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선행적인 결론을 제시하거나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행동을 하기를 촉구하는 기능을 갖는다. 이처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관객이 배운 교훈적인 것을 진정한 사건과 태도로 전이시키려는 뜻을 갖고 있다.
Ⅲ. 보고서를 마치며
작가 최인훈을 생각하면 제일먼저 <광장>이 떠오르곤 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까지 오른 <광장>은 그의 대표작이다. 또한 최인훈은 반사실주의 경향과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단어로 평가되어 왔다. 처음에는 이렇듯 소설가로써 입지를 굳힌 그가 희곡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그가 희곡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최인훈은 그의 반사실주의 계열 소설들의 주관성, 관념성, 언어의 지나친 낭비 등을 희곡 장르를 극복하고자 했던 것이다. 즉 작가의 이념을 표현하면서도 지나치게 관념적이 되는 것을 거부하였던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관객들의 좀더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했던 것이 그의 바람이였을 것이다.
<둥둥낙랑둥>은 다른 희곡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극작법들을 사용하였다. 잘 알려진 이야기인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부터 극은 시작하게 되고, 공주와 같은 외모를 가진 그의 쌍둥이 언니를 계모로 등장시켜 인물의 갈등과 혼란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극과 일인다역은 이 작품을 연구한 다른 논문들에서 여러번 언급되었고 이루 미루어 보았을때 그의 희곡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둥둥낙랑둥>을 읽으며 다른 희곡과 차이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시처럼 쓰여진 지시문이다. 연극을 위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시처럼 쓰여졌고 묘사등의 문학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어서 읽히기 위한 글로 느껴졌기 때문에 의아하기도 했다. 무대에 올려지는 글이 추구해야 할 객관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졌었는데 최인훈은 그것을 위해 글에 여러 가지 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조사를 통해 그가 극중극과 희극적인 요소 코러스, 프롤로그, 에필로그 등의 요소를 사용하여 자신의 희곡에서 거리두기, 즉 관객이 객관적으로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사용했던 것이다.
최인훈은 소설가로서 입지를 굳혔지만 그가 희곡에 미친 영향 또한 적지 않다. 그는 현존해 있는 작가이며 우리 문학사에 끼친 영향이 많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와 작품세계에 대한 총체적이고 다각적인 연구도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작가 최인훈에 대해 자세히 고찰해 볼 수 있었으며, 희곡작품인<둥둥낙랑둥>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 깊은 작업이였다.
◎ 출처
최인훈 ‘광장’과 ‘둥둥 낙랑둥’ 비교 연구
- 김유미.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2001
대립 속의 순환고리 드러내기-최인훈의 "둥둥낙랑둥"의 서사 담론적 접근
- 이철우.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한성어문학/1994
일란성 쌍생아의 비극 : 최인훈 〈둥둥 낙랑둥〉의 해체론적 연구
-김만수.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집/ 1998.12. / PP 327~353(27pages)
최인훈 희곡의 극작법 연구-〈둥둥 낙랑둥〉을 중심으로
- 김기란. 한국극예술학회/한국극예술연구제 12집/2000/PP 287~312(26pages)
최인훈 희곡 “둥둥낙랑둥”에 나타난 반사실주의 기법 연구
- 이영미. 단국대 대학원 석사(학위) 2006(학위년도)
  • 가격2,5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8.11.19
  • 저작시기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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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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