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소설의 대표작 윤흥길의 <장마>와 최인훈의 <광장>을 비교 감상 및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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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후소설의 대표작 윤흥길의 <장마>와 최인훈의 <광장>을 비교 감상 및 분석하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는 은혜와 명준의 딸이기도 한 그녀의 딸을 상징한다. 갈매기로 상징되어 명준에게 나타난 은혜의 사랑은 유일한 밀실이었던 은혜마저 잃고 깊은 절망에 빠져있던 명준을 사랑으로서 구원하여 자살을 택하게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잠시 언급되기도 했던 ‘광장’과 ‘밀실’은 「광장」에서 이항대립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곳이며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그마만큼 ‘광장’과 ‘밀실’이라는 두 단어는 작품 속에서 상당히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이때 밀실과 광장은 단순히 공간적인 개념을 갖는다기 보다는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의미와 가치를 가리킨다. 우선 밀실은 자신만의 내밀한 삶의 공간을 가리키며 개인이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처럼 보인다. 그리고 광장은 사회적 삶의 공간을 의미하며 집단이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서로 간에 정신적인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곳처럼 보인다. 작가는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밀실과 광장이라는 개념을 남과 북에 비유하고 있는데 정확히 말해 남한의 밀실은 훼손당한 혹은 타락한 밀실에 불과하며 북의 광장역시 타락하고 훼손당한 광장에 불과하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개인의 밀실에서만 살 수 없으며 사회적 공간인 광장에서만도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광장에 서있는 인간은 어느 순간 자신만의 밀실이 필요할 때가 있는 법.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밀실과 광장이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타락한 남과 북의 밀실과 광장은 한 인간이라는 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에 힘겹기만 한 곳일 수밖에 없으며 명준은 이러한 현실적 한계를 절감하면서도 끊임없이 밀실과 광장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작가는 밀실과 광장 모두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명준의 모습을 통해 광장이냐 혹은 밀실이냐 하는 어느 한쪽의 선택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개인의 밀실이고 광장이 맞뚫렸던 시절에, 사람은 속은 편했다. …… 밀실과 광장이 갈라지던 날부터 괴로움이 비롯했다. 』
위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두 가치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둘의 통합과 조화를 지향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남한 생활을 할 당시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그는 광장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화자의 말을 고려해 볼 때 명준은 광장보다는 개인의 가치로써 밀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작품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은혜와 그 딸로 상징되는 갈매기의 의미를 깨달은 그가 바다에 뛰어듦으로써 그들과의 합일을 이루고 희열에 찬 사랑을 이루는 장면은 명준이 마침내 개인의 밀실을 택하고 이를 성취함을 보여준다.
분명한 것은 작가가 밀실과 광장의 이항대립적 관계를 남한과 북한의 현실과 연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작가는 남북 분단의 이데올로기 문제를 광장과 밀실이라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문제와 연결시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그려내기 위해 ‘이명훈’이라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를 둘러싼 두 여인의 대립관계 그리고 그거 처한 현실적 상황을 대립구조로 설정함으로써 역사와 민족의 문제 그리고 이념과 진정한 인간적 삶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이때 우리는 「장마」와 비교되는 차이점을 또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렇게 설정된 인물과 사건의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는 ‘화자’이다.
「장마」에서는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서 주인공인 ‘나’가 사건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었던 반면 「광장」의 화자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을 택하고 있다. 3인칭 시점은 다시 전지적 시점과 제한적 시점으로 나뉘는데 제한 시점은 작가가 3인칭 서술 방법을 사용하면서 한 작중인물이나 몇몇 작중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면을 고려한다면 「광장」은 3인칭 시점 중에서도 3인칭 제한시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3인칭 시점을 통하여 명준의 내부 심리묘사와 그를 둘러싼 상황 묘사를 매우 사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때로는 사건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3인칭 화자를 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명준이라는 작중 인물 한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화자는 대부분 주인공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들려준다. 이러한 시점을 택함으로써 작품은 3인칭 소설이면서 실제로는 1인칭 시점으로 된 소설의 효과를 갖는다. 「장마」는 단순히 1인칭 관찰자 시점을 도입하여 사건과의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주관적인 감정의 개입을 배제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광장」은 필요한 부분에 따라 3인칭과 1인칭을 넘나드는 수법을 이용, 다양한 시점의 효과를 노린 작품인 것이다.
요컨대 우리는 「장마」와「광장」두 작품 모두 625전쟁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되 그것들의 주제는 종래의 전후소설에서 보여주던 것들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Ⅲ.결론
전쟁이면의 ‘인간’과 ‘순수한 사랑’이란ㄴ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측면에서 「장마」와 「광장」은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장마」는 인물 설정과 그들의 기능적 관계를 중심에 두고 샤머니즘이라는 전통적 정서와 모성애라는 가장 본연의 순수한 사랑을 다루 주제를 전달하는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는 반면 「광장」은 이명준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여 그를 둘러싼 인물 및 사건 그리고 상황을 이항대립적 관계로 배열하고 이러한 관계가 시대적 상황과 적절히 비유됨으로써 자유롭게 시점을 넘나드는 화자에 의해 그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점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두 작품은 전후소설로써 여타의 다른 작품들보다 훌륭하다 할만하다.
참고문헌
문학의 세계, 김만중, 전주대학교출판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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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場, 최인훈, 文學과 知性社, 1989
분단상황과 문학,김영화, 국학자료원, 1992
소설구조의 이론, 김천혜, 文學과 知性社, 1990
소설의 이론, Stanzel, F. K 문학과 비평사, 1990
小說의 理論, 지라느, 르네 ,삼영사, 1977
현대서술이론의 흐름, Genette, Grard , 솔, 1997

키워드

장마,   광장,   윤흥길,   최인훈,   전후소설,   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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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06.07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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