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졸업논문]북한문학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홍석중의 북한소설 황진이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졸업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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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졸업논문]북한문학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홍석중의 북한소설 황진이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졸업논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문제제기
2. 연구방법

Ⅱ. 본론
1. 북한문학의 이해
(1) 주체사상에 입각한 북한문학
1) 1960년대
2) 1970년대
3) 1980년대
4) 1990년대
(2) 앞으로의 북한문학의 방향

2. 북한문학에 나타난 사랑
(1) 북한문학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
(2) 『황진이』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
1) 『황진이』내용분석
2) 『황진이』에 나타난 사랑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소유에 대한 다른 이름이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 놈이와의 깨끗한 순정을 떠올리며 5년 동안 너무도 달라진 놈이의 모습을 보는 진이는 “‘시인’의 격렬한 고민과 세찬 격정을 보았으며 자신의 새삼스러운 발견을 환희라고나 이름할 수 있는 들뜬 마음으로 주시”하면서 자신의 이기적 사랑의 대상이 놈이 였음을 체감하게 된다.
놈이가 화적당 산채로 피신하며 진이에게 남긴 편지에는 놈이가 ‘가장 행복하면서도 제일 불행한 사내’임이 적혀 있다. 지난 5년 동안의 내면 갈등 속에서, 놈이가 예측해 본 진이와의 사랑의 결과는 자신이 기둥서방 노릇을 다시 하거나 진이가 화적괴수의 안방을 지켜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결과도 수용하기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놈이는 진이에 대한 낭만적 사랑의 감정을 단념하고자 한다. 하지만 놈이의 편지를 읽으며 진이는 놈이야말로 ‘인의예지를 갖춘 출중한 인물이요 불 같은 사랑과 열정을 지닌 사내 중의 사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승에 사는 저승의 허깨비’같은 자신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놈이와 자기가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임을 깨닫는다. 진이는 놈이의 사랑으로 다시 이승의 사람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희열에게 반강제적으로 육체적 치욕을 당한 후 집에 돌아온 진이는 나흘 동안이나 쓰러져 있다가 빛도 없고 의식도 없고 다만 ‘존재’가 있을 뿐이었음을 느끼며 깨어난다. 이후 괴똥이의 석방을 위해 관가에 자수한 놈이가 내일모레 효수를 당한다는 소식을 들은 진이는 옥 안에 갇혀 칼을 쓰고 있으면서도 얼굴 표정이 평온하고 육중한 바위처럼 편안하게 앉아 있는 놈이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본다. 그것은 “넋이 넋을 사랑하고 넋이 넋을 리해하며 넋이 넋을 떠나보내는 서글픈 바래움 이였으니 두 사람의 넋은 비록 영별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이미 죽음과 삶을 추월한 정화된 정신의 높이에 함께 올라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괴로움을 끼쳐 죄송하다는 놈이에게 진이는 ‘우리 사랑의 즐거운 합환과 우리 사랑의 슬픈 고별’을 함께 하는 첫 잔이자 마지막 잔을 올린다. 진이의 애절하고 애통한 권주가를 들으며 놈이는 ‘내일 효수장에는 절대 나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진이는 놈이의 평온과 고요를 지켜보며 자신보다 훨씬 큰 사람임을 느낀다. 이듬해 봄이 되어 진이는 이금이와 할멈 곁을 떠나 배를 타고 방랑의 길을 떠난다. 결국 놈이와 진이의 현실적 사랑은 김희열에 의해 파국을 맞게 되고 둘은 생사를 초월한 ‘넋맺이 사랑’을 이루는 것이다. 앞의 책, 62~63쪽.
Ⅲ. 결론
북한문학의 뿌리가 되었던 ‘주체문학’이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에 따라서 그 내용이나 형식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모습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북한 작가가 소설 속 여주인공의 개인적 욕망을 서술하는데 있어서 젊은 여성은 연정조차 소비적 욕망으로 인식되어 배제되고 매개적 인물의 영향이나 스스로의 힘으로 노동의 소외를 극복하는 주체적 일꾼으로 서술되어 왔다. 또한 사랑을 우정으로 전환하여 생산성 증대에 힘써야 한다는 우정 담론이 등장하는데 이 역시 사랑을 소비적 욕망으로 본 결과이다. 그러나 1988년에 발표된 백남룡의 『벗』은 이러한 소설 경향에서 벗어나 여성의 개인적 욕망을 부활하였는데, 여성의 허영심을 인정하는 서술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 욕망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북한 노동당 정책이념의 변화에 의한 결과였다.
본론에서 살펴본 북한 소설인 『황진이』는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고 수입된 최초의 북한소설로써 위와 같이 새롭게 시도되는 북한문학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하는데 한몫했다.
『황진이』에는 ‘황진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배재되어왔던 여성의 허영심이나 사치스러움으로 여겨졌던 개인적 욕망인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북한사회에서 성적인 묘사나 과도한 사랑의 표현은 금기시 되어왔다. 그렇기 때문에『황진이』에 나타난 노골적인 성적 묘사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책에 함께 수록된 삽화에서도 성애의 묘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황진이』에 나타난 노골적인 음담패설은 작품에 자주 등장하여 양반 사대부들의 위선을 폭로해 주기도 하고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옹호해 주기도 한다.
실존인물인 ‘황진이’는 끊임없이 문학적인 재해석이 가능한 대상이다. 과거의 황진이는 남북을 통틀어 현재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인물이다. 황진이가 당당한 존재론적 고민과 더불어 문학적 감수성, 남성권력에 대한 문제제기, 양반사회의 허울과 위선 벗기기, 낭만적 연애의 주체 등을 보여주는 천의 얼굴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앞의 책, 66~67쪽.
이러한 실존인물 ‘황진이’의 모습은 홍석중 소설『황진이』에도 잘 그려져 있다. 더불어 『황진이』는 황진이의 에로티시즘적 표상과 더불어 가상의 인물인 놈이를 통해서 계급적 문제의식을 함께 담고자 했다. 이러한 특색을 당성, 계급성, 인민성의 원리에 철저한 북한소설에서의 색다를 양상으로 주목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현재와 시대적 거리감을 지닌 조선 사회를 그린 역사소설이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북한문학은 한 민족이라는 동질성을 느끼기 보다는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보여주듯 이질성을 몸소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북한문학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이질성의 뒷면에 존재하는 동질성을 하나 더 찾아 나갈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황진이』에 나타난 사랑은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문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끔 하고 변화된 북한문학을 보여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Ⅳ. 참고문헌
홍석중, 『황진이』, 문학예술출판사, 2002
신형기, 『북한소설의 이해』. 실천문학사, 1996
신상성, 「90년대 북한소설의 변화연구」, 한국현대소설학회, 1998
박종갑 외, 『북한의 언어와 문학』, 영남대학교 출판부, 2004
김재용 편, 『살아있는 신화, 황진이』, 대훈, 2006
신상성, 「북한현대소설연구-김정일 체제 이후 북한소설의 변화」,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2000
서은선, 「북한 소설 여주인공의 개인적 욕망 서술 연구」, 문창어문학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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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6.10
  • 저작시기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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