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학(張龍鶴) 작품에 나타나는 의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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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장용학의 삶

Ⅲ. 장용학 작품에 나타나는 의식
(1) 자유 의식
(2) 자아와 세계
(3) 모성회귀
(4) 관념성
(5) 무정부주의
(6) 사회의식

Ⅳ. 맺음말

본문내용

의 전설>에 주인공 이장은 이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을 실현하고자 했던 상징적인 인물인 것이다. 김경일,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 백산서당, 2003, 141쪽
이장은 집단의 자유가 아닌 개인의 절대적인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개인을 수단시하여 희생시키는 일체의 것들에 저항하고 반항했던 것이다.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은 국가가 개인에 우선한 가치를 갖고 있으며, 국가를 위해서 개인은 마땅히 희생해야 한다는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에 반대한다. 그것이 사회주의 운동 틀 안에 갇힌 사회주의적 아나키즘보다 일체의 구속과 지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아나키즘의 궁극적인 목적에 가까운 이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장용학 소설은 개인의 절대적인 자유를 주장하고 제도와 국가권위를 부정하는 아나키즘 사상의 기본적인 구도에 무엇보다 충실한 것이며, <원형의 전설>은 가장 모범적인 방식으로 아나키즘의 당위성과 실현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소설인 것이다.
해방을 전후하여, 그리고 한국전쟁을 겪고 난 후에 한국사회는 이전 식민지 시기와는 다른 정치, 문화적 자장 속에 놓이게 된다. 장용학 소설이 문명비판과 진보적 근대이념을 표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 그리고 국민 국가 형성이라는 목적에서 희생된 ‘개인의 자치’존중, 보복이 아닌 ‘공존’으로서의 평화 이념의 구축이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서 묻고 있다는 것은 이런 시대적인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용학 소설이 아나키즘 사상의 궁극적 목적인 ‘개인의 절대자유’와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는 민족 전체의 독집과 해방을 위한 개인의 주체적 자율성이 아니라 근대적 의미의 ‘자유’개념이 아나키즘 사상의 특징적인 면과 맞물려 한국문학에서 쟁점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개인과 집단의 문제가 단순히 국가주의로만 환원되지 않는다는 반구성주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숙고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6) 사회의식
장용학의 작품에서는 사회의식도 나타나 있다. 요한시집에 보면 포로수용소에서 푸른기로 상징하는 민주주의와 붉은기로 상징하는 공산주의로 또 나뉘어 피투성이 싸움을 한다. ‘그런데 거기서는 시체에서 팔 다리를 뜯어내고 눈을 뽑고, 귀 코를 도려냈다. 아니면 바위를 쳐서 으깨어 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서 변소에 갖다 쳐 넣었다. 사상의 이름으로, 계급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그들은 생이 장난감인 줄 안다. 인간을 배추벌레인 줄 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라는 구절이 요한시집에 나온다. 생을 장난감인 줄 아는, 인간이 아닌 그들은 사상, 계층, 인민의 이름으로 시체에 복수의 모독을 가하는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누구의 강요나 시대의 흐름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된 것이 아니다. 인민군으로 공산주의 신봉자였으나, 지금은 절망하여 푸른 하늘만 쳐다보는 인간으로 변했다. 그리고 누혜의 어머니가 고양이가 물어다 주는 쥐를 먹고 살다가 죽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즉 두 이데올로기 간의 모순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북한의 사상에 실망하여 남한으로 왔으나 그것 또한 모순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한 작가의 체험에서 나온 것 같다. 그렇기에 누혜는 어느 것도 택하지 않고 진정한 자유로의 그리고 완벽한 이상의 구현으로 자살을 선택했던 것이다. 원형의 전설에서는 ‘호적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거기에 오르지 못하면 인간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제도를 비판한다. 또한 오택부는 동생을 범하고 이장이 태어나자마자 죽이려 했던 그가 동물적 본능과 추진력으로 국회의원에까지 이르러있다. 이처럼 남한의 모순된 점도 보이고 있다. 그 외에서 세계와의 대결 속에서 그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을 통해 사회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4. 맺음말
본 논문에서는 장용학의 작품에 대한 논의보다는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의식에 대한 논의를 중점으로 하였다. 그 동안 장용학과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는 많았음에도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쳐 분석하거나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사람은 보자 집합적이며 총체적인 존재이다. 장용학의 소설 역시 마찬가지로 어느 한 작품을 중심으로 연구하거나 그가 가진 한 가지 특성을 통해서 작품 전체를 해석하려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어느 작가나 작품이든지 그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장용학의 총체적 인식을 위해서 그의 생애와 주요 사건에 대한 논의와 그의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주요 의식을 통합하여 알아보았다. ①자유의식, ②자아와 세계, ③모성회귀, ④관념성, ⑤무정부주의, ⑥사회의식의 순으로 그의 작품을 통해 혹은 그의 삶을 통해 나타나는 의식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의식에 대한 논의는 장용학과 그의 작품에 대하여 전체적인 이해를 하는 데 그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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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06
  • 저작시기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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