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염상섭의 작품세계의 특징과 소설 삼대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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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 염상섭
1) 한국 근대소설의 아버지
2) 염상섭 일화: 동네 문패 살피며 등장인물 구상

2. 염상섭의 작품 세계
1) 두 개의 근대, 그리고 염상섭
2) 염상섭 문학의 특징
3) 삼대에 대한 작가의 말
4) 염상섭의 현실 인식 태도

3. 우리의 일반적인 세대별 특징
1) 제 1 세대
2) 제 2 세대
3) 제 3 세대

4. 삼대의 작품분석
1) 봉건의식의 집념과 붕괴
2) 근대지식인의 형성

5. 리얼리즘 소설의 극치 `삼대'
1) 1930년 전후 한국근대화 배경, 토착 부르주아
2) 줄거리
3) 감상
4) 삼대의 등장 인물의 특징

6. 마치며

본문내용

활에서 재산만 탕진하는 무기력·무의지의 과도기적 인물이다. 아들 '덕기'는 선량한 인간성을 지니고 있으나, 이러한 불협화음 밑에서 재산을 지키는 데 한정되고, 적극성을 가지지 못한 미적지근한 순응형이다.
'삼대'의 인간 드라마는 조부의 죽음을 둘러싸고 재산 상속욕에 불이 붙으면서 주변 인물들의 추악성이 절정에 이르고, '병화'가 추구하는 인간에의 길, '필순 아버지'의 혁명가로서의 불행한 일생 등에서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삶을 전개하려는 안간힘을 엿볼 수 있다.
'삼대'에서 작가는 새로운 세대인 '덕기', '병화' 등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것은 일제의 식민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였으리라 생각된다. 몇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사회적 계층간의 갈등도 치밀하게 그려 내고 있다. 역사적·사회적 변동 속에서 세대 교체의 실상을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
4) 삼대의 등장 인물의 특징
조의관(할아버지) : 조선조 말기 중인 계층의 인물로 돈과 실리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현실주의자. 스스로의 봉건 의식을 수호하려 노력하는 인물(보수적) / 조씨 가문의 가장. 지난 시대의 고루한 사고 방식과 인습에 젖어 있는 봉건주의자. 자기 개인의 이익과 집안의 위신을 높이는 일에 최대의 가치를 두는 완고한 인물로서, 을사조약을 전후해서 사회가 혼란해지자 2만 냥이라는 큰돈으로 의관 벼슬을 산다. 다음에는 남의 족보에 끼어 들어가서 가문을 뽐내려 하고, 이 때문에 큰돈을 들여 족보를 만드는 대동보소를 운영한다. 아들이 기독교에 물들어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리라는 이유 때문에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조상훈(아버지) : 조의관의 아들로 개화기를 대표하는 인물. 새로운 시대를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여 방탕한 생활을 일삼기에 여념이 없다(개화적). / 조의관의 아들이며, 조덕기의 아버지.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신사이며,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도덕적으로도 떳떳하지 못한 데가 있다. 기독교 신앙과 합리주의적 사고 방식 때문에 아버지 조의관의 가문 치장이나 족보 사업을 쓸모 없는 일로 보아 반대한다. 사회사업을 돕기 위해 집안 돈을 쓰기도 하지만, 뚜렷한 실천적 의식이 없이 안이하게 살아가며 여자 문제도 개운치 못하다.
조덕기(아들) : 수동적 온건성을 지닌 인물로 조부 조의관의 봉건적인 세계와 아버지 조상훈의 새로운 세계의 대립을 긍정하는 점층적 인생관을 가진 지식인이기 때문에 할아버지 조의관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재산도 물려받게 되는 인물(절충적) / 조상훈의 아들. 일본 유학을 하는, 고등학교 학생. 할아버지 조의관의 명에 따라 전통적 관습을 지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치 의식을 모색하는 인물로서,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취한다. 자신의 앞 세대가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따를 수 없다는 입장에서 새로운 삶의 길은 무엇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젊은이이다.
김병화 : 목사의 아들이며, 사회주의 활동을 하기 위하여 집에서 뛰쳐나온 청년으로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된 프롤레타리아이다
6. 마치며
'삼대'는 1931년, 조선 일보에 연재된 염상섭의 장편 소설이다. 할아버지,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삼대의 인물들을 통해 시대 변화와 함께 드러나는 사고 방식의 차이와 갈등, 그리고 식민지적 현실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할아버지 조의관은 서울의 중인인데, 재산을 모아 벼슬과 족보를 사서 양반 행세를 하며, 시대적 대세와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 사고 방식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데 아들인 상훈은 새로운 시대를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 들여,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사회 사업을 한답시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기에 여념이 없다. 조의관은 이런 아들과는 아예 관계를 끊어 버리고, 대신 일본 유학을 하고 있는 손자 덕기에게 기대를 걸어, 그에게 재산을 넘기고 세상을 떠난다. 덕기는 새 시대의 문물과 사고를 익혀 당대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은 하지만, 매우 어중간한 태도와 행동으로 일관하는 인물이다. 그리하여 그는 할아버지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기도 하고, 사고 방식이 급진적인 친구 김병화를 소극적으로 후원하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뚜렷한 의지가 없다. 결국, '삼대'는 이들 세 인물과 주변 상황 및 현실적 변모 과정을 통해 한 자산가 가문의 몰락을 그리면서, 조의관과 김병화로 대표되는 신구의 대립을 덕기를 매개로 하여 조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작가 염상섭은, 이러한 인물들의 내면 세계를 파헤쳐 가면서, 이들이 활동하는 무대인 식민지적 현실에 주목한다. 주지하다시피, 3.1운동은 이 땅에 삶의 터전을 일구어 살던 우리 동족으로 하여금 식민지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부딪혀야 하는 삶의 여건들에 대해 한편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민족적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부단한 시련의 시기를 다시 새롭게 맞아야 했던 것이다. <삼대>의 작가 역시 이 점에 남다른 관심과 각성을 보였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질서와 가치관의 혼류 속에서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여러 식민지적 상황들을 조감할 수 있다.
전통적인 가치관에 의해 살아가는 구세대들과, 부의 축적으로 인한 신분 상승에의 의지들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지는 한편, 신식 문물에의 경도와 의식 없는 생활의 비참한 패배, 그리고 새 세대의 주인공으로서, 자각을 앞세우면서도 현실적인 장벽 앞에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행동이, 계층 간의 갈등과 더불어 적절히 형상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1999
김윤식, 『근대한국문학연구』, 일지사, 1973
문학과 사상 연구회, 『염상섭 문학의 재인식』, 깊은샘, 1998
염상섭, 『염상섭전집12』, 민음사, 1987
전기철, 『한국현대문학비평입문』, 자유사상사,1995
전기철, 『한국근대문학비평의 기능』, 살림터 1997
김영민, 「1920년대 한국 문학 비평 연구 -문학론의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연세대박사논문, 1986
전기철, 「開化期 知識階級 論說의 發達과 近代批評의 形成」, 『어문연구』 한국어문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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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8
  • 저작시기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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