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희의 전통과 탈춤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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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글머리에

2. 탈춤의 기원
(1) 나례(儺禮)와의 관련양상
(2) 민간 연희와의 결합

3. 조선 후기 탈춤의 성장
(1) 전문적 놀이꾼들의 역할
(2) 성장을 주도한 ‘집단’에 관한 문제

4. 탈춤의 특성
(1) 양식적 특성 - 신명성
(2) 주제적 특성 - 비판성

5. 맺음말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예의도덕을 내세우고 실행하므로 농민보다 우월하다고 한다. 그러나 양반의 행동은 표면적인 명분과는 다른 실질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은밀히 진행되며, 명분과 행동의 모순을 드러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탈춤은 명분과 행동의 모순 폭로를 핵심 내용으로 삼아 양반을 비판한다.
2) 중마당
중마당은 중과 중이 아닌 인물의 대립을 통해서 종교적 관념과 현실적 욕구 사이의 갈등을 극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오랫동안 수도에 정진해 높은 종교적 경지에 오른 스님이 현실적 욕구를 긍정하며 이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인물로 변화되고, 다시 취발이에 의해 종교적, 세속적 타락이 부정되는 극적 갈등의 추이는 현실적 욕구의 건강성이라는 주제적 인식을 집약적으로 표출하는 과정이다.
노장에 대한 풍자적 공격은 결국 노장이 파계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파계하기 전의 노장을 대상으로 삼는다. 처음 등장한 노장은 무념무상 불립문자의 경지에 들어서서 무엇에든지 아무런 관심과 반응이 없는 듯하며 그런 이유에서 높이 숭상되는데, 그런 태도야 말로 허위이며 용납할 수 없으며 무력을 자초한다고 비판한다. 무엇에든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본능적인 요구를 부정하지 않고 현실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 적극적인 가치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는 취발이는 민중적인 현실주의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는 관념론을 과감하게 비판했다. 즉, 양반마당의 주제적 인식이 지배층과 피지배층 사이의 모순이라는 정치적, 사회적 의미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면 중마당의 주제는 훨씬 포괄적인 현실 중심의 세계관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할미마당
할미마당은 할미와 영감의 대립을 통해 민중의 이별과 유랑, 처첩간의 갈등, 남성의 횡포를 극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할미의 고난은 사회적 존재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이중의 모순에 제약되는 한 인물의 비극적 삶 그 자체이며, 이는 바로 가부장제 사회가 포태하고 있던 중세적 모순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할미마당에서 영감은 풍자되는 인물이면서 해학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감의 허위를 비판하는 한편 영감을 내세워 기존 관념을 비판하기도 한다.
앗다, 이년 욕심 봐라. 박천 두지논 삼만 냥 벌은 내 다 가지고 용장 봉장 궤두지 자개함농 반다시 샛별 같은 놋요강 놋대야 바쳐 나 가지고, 죽장망혜 헌 짚세기 만경청풍 삿부채, 이빨 빠진 고리짝, 굴뚝 덮은 헌 삿갓 모두 너 가지고, 또 도끼날은 내가 갖고 도기자룰랑은 너 가져라.
다음은 봉산탈춤의 미얄과장에서는 남성의 횡포가 두드러진 예이다. 영감이 미얄에게 헤어지자고 살림살이를 나누면서 영감은 살림살이를 공평하게 나눈다고 떠벌리지만, 하는 수작은 다음과 같다.
지배층인 양반에 대한 풍자, 현실적 욕구에 대한 긍정, 남성의 가부장적 횡포에 대한 폭로는 바로 중세적 지배질서가 해체되어가던 조선조 후기의 사회모순에 대한 인식의 소산인 바, 이를 통해 탈춤이 현실과 밀착되어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갈래였음을 알 수 있다. 김현양, 「민중연희의 전통과 탈춤의 성장」, 『민족문학강좌 상』,창작과 비평사, 2006, 328p
탈춤은 일상생활의 모습을 보여주고, 일상생활을 지배하던 권위과 관념을 파괴하고, 권위와 관념과는 대립되는 현실주의적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현실주의적 사고방식을 제시하는 데 힘쓴다. 탈춤에서는 부정도 강하지만 부정에 대한 반격이나 부정을 넘어선 긍정도 강해서 쌍방의 작용으로 대결이 긴박하다. 조동일, 「탈춤의 역사와 원리」,『탈춤의 원리 신명풀이』, 지식산업사, 2006, 155p
5. 맺음말
탈춤의 성행은 민중의 성장과 함께 민중 예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징표의 하나로서 이해되어 왔다. 이훈상, <조선후기의 향사집단과 탈춤의 연행 - 조선후기 읍권의 운영원리와 읍의 제의>, 「동아연구」제 17집,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1989. 471면
이러한 이해가 전적으로 부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연희의 전승과 ‘탈춤’이라는 체계로의 확립을 한 가지 개념으로 환원하여 단순화할 위험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탈춤의 기원과 성장에 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참고해 보고 소략하나마 복합적인 시대상 속에서 탈춤의 형태와 성질을 그려보려 하였다.
탈춤의 성장과 관련하여 그것의 기반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그리고 그것을 주도한 집단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은 ‘탈춤’이라는 우리 문화유산의 전승과 발전에 관련해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실제적인 담론과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전통에 관한 언술은 가치중립적이고 일관적이기보다는 당시의 정치 경제적인 요소 및 다른 담론들과의 상호관련 속에서 형성되어가는 역사적 성격을 지닌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통 연희를 인식하고 계승함에 있어 기존의 통념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복합적인 시대의 실상을 이해하고 다각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겠다. 탈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이러한 태도에서 출발해야한다.
6. 참고문헌
박진태, <‘탈춤’과 ‘탈놀이’의 용어에 대한 미학적예술학적 접근>, 공연문화연구 제 13집, 2006.8, 28면.
전경욱, <가면극과 나례의 양상>, 『한국연극의 쟁점과 새로운 탐구』, 연극과 인간사, 2001 참조.
서연호, <탈춤- 가면을 쓴 무용극>, 『한국연극전사』, 연극과 인간사, 2006,
조동일, 『탈춤의 기원과 원리』 지식산업사. 2006.
심우성, 『韓國의 民俗劇』, 창작과 비평사, 1975.
이훈상, <조선후기의 향사집단과 탈춤의 연행 - 조선후기 읍권의 운영원리와 읍의 제의>, 「동아연구」제 17집,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1989.
김현양, 「민중연희의 전통과 탈춤의 성장」, 『민족문학강좌 상』,창작과 비평사, 2006,
*목차
1. 글머리에
2. 탈춤의 기원
(1) 나례(儺禮)와의 관련양상
(2) 민간 연희와의 결합
3. 조선 후기 탈춤의 성장
(1) 전문적 놀이꾼들의 역할
(2) 성장을 주도한 ‘집단’에 관한 문제
4. 탈춤의 특성
(1) 양식적 특성 - 신명성
(2) 주제적 특성 - 비판성
5. 맺음말
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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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1.08
  • 저작시기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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