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의 '검찰관'에 표현된 쥐의 의미를 중심으로 감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
두 마리의 쥐라는 것은 실상, 거울과 한숨이라고 본다. 전자는 쥐가 냄새를 맡아 보이고 드러내는 부패한 지배계급의 모습을 꼬집어내는 것이요, 후자는 단지 그 정도 선에서만 그쳐버리고 말아서, 결국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일반 평민계급들의 한숨이 아닐까? 어쩌면 이것은 고골의 풍자속 한숨이기도 한 것이다. 사실 풍자라는 것도 현실에 대한 한숨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풍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현실에 대해서 끊을 놓지 않고 더 나은 상태로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므로, 고골이 원하는 것은 극중 부패한 인물상들이 거울을 통해서 스스로에 대해 반성적 성찰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극 중에서는 쥐가 그러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쥐는 시장과 그들 무리의 모습을 잘 비춰주는 거울역할을 하고 있다.

키워드

고골,   희곡 ,   검찰관 ,   쥐,   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