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여섯개의고리)독서요약감상문

본문내용

크에서라면 질병은 언제나 티핑 포인트를 뛰어넘는다고 볼 수 있다.
불평등한 성격의 작은 세계 네트워크에서 퍼져나가는 질병은 주요 전염병이 발발하거나 풍토병이 일어나기 위해 넘어가야하는 전염병 경계 값을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네트워크들은 전염인자가 보유한 독성 여하에 관계없이 퍼져나간다.
커넥터이 활동이 계속 되는 한 질병은 멈추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책은 커넥터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커넥터가 제외된 후 남은 네트워크는 더 이상 불평등주의 성격의 작은 세계 네트워크가 아니고 당연히 티핑 포인트도 복원될 것이다.
< 우연을 넘어서 >
우리는 거의 일어날 뻔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작은 세계의 만남들을 인식하지 못한다. 사실 정말 놀라워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작은 세계를 그다지 자주 느끼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늘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이다. 상황은 정말 보기보다 단순하다. 과학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임의적이고 이렇다 할 질서를 찾아 볼 수 없는 세계 속에서 그 압도적인 무질서의 맥락에조차 질서가 충만하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복잡성 과학의 근본 목적은 모든 종류의 복잡한 네트워크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이 세계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런 노력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창발이라는 개념인데 , 수많은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체계 안에서 의미 있는 질서가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것을 뜻한다. 파레토의 분배 법칙이 대표적인 창발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 감상 >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그저 단순한 점들로 이어진 간단한 수학적 그래프 모델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시작해서 사회적 네트워크 이론의 핵심인 '약한 유대관계의 힘' 및 그 멱함수적 성질을 반딧불의 불 껌뻑임의 동조화 현상과 같은 재미있는 사례들로 설명해 낸다. 다 읽고 난 후 모호하고 추상적이기만 했었던 네트워크에 대해 좀 더 이론적인 근거와 사례들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네트워크란 단어 속에 숨어 있던 무시무시한 법칙들과 패턴들의 관계에 대해 좀 더 명확해 지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상 참 좁다!’라는 말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섯 개의 고리로 이루어진 작은 세계의 개념은 내가 살 고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연결이 소수의 약한 고리 만으로도 분리의 단계 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아주 절친한 강한연결고리 보다는 연결고리가 약한 이들 사이에서의 정보 흐름이 더 효율적이라는 점은 우리 사회의 인터넷을 통한 인맥 쌓기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왜 인적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인맥을 중요시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바로 약한 연결고리 안에 숨어 있었다.
또한 이 책은 과학이 발전한다고 하여, 내일의 날씨를 완벽히 알 수 없으며, 지진을 예측 할 수 없다는 걸 알려준다. 비관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과학적으로, 수학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세상이 네트워크의 구조를 가짐으로 그 구조를 파악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복잡성의 과학의 근본 목적은 모든 종류의 복잡한 네트워크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 여기에서 나오는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이 세계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는데 있다.
물론 네트워크 과학만으로 복잡다양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해결한다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네트워크를 이해함으로서 적어도 자연을 바라보는, 사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느낀 최종 결론이라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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