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의미

본문내용

죽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되고, 깨달은 생의 의욕이 인생을 의미있고 자유로운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죽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죽음은 우리 주변에서 관찰 가능하고,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우리에게 생소한 것으로 다가오는 문제로 머물러 있다. 그것은 죽음을 직시하여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을 정도로 죽음에서 두려움과 전율을 느껴서일 것이다. 이는 건강과 젊음, 생명연장 등에 대하여 집착하는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는 하이데거가 지적했듯이, 바로 죽음에서 느끼는 허무감과 두려움에서 도망하려는 내적 동기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떠남 혹은 없어짐(죽음의 철학적 의미, 유호종 지음) 23page
그러나 죽음에서 오는 두려움에서 회피하고자 죽음의 문제를 그대로 남겨두는 것은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회피하기 보다는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찰해보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고찰은 곧 죽음이 생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이다. 신체의 변화와 같이 인생에 있어서의 변화와 같은 것임을 인정한다면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또한 인생이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되는 사유 활동이다. 죽음이 단순히 인생의 끝이고, 현세의 내가 이루어놓은 모든 것들로부터 단절되어, 무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일상적인 생각은 죽음의 겉모습만을 바라본 것이다. 죽음은 이러한 부정적 의미 외에도 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치있음을 알게 해주는 인생의 일부이고, 더 나아가 인생을 의미 있고, 충실하게 영위해나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과 톨스토이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삶을 잘못 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하였다. 떠남 혹은 없어짐(죽음의 철학적 의미, 유호종 지음) 24page
이는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삶을 바르고 의미있게 영위하는데 필요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서, 죽음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찰해보는 것이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삶을 의미있게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임을 알고, 죽음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키워드

죽음,   죽음의 의미,   인생,   생명,   인간,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