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삼의 희곡 '국물 있사옵니다' 연구

목차

1. 줄거리와 주제

2. 시대적, 공간적 배경

3. 등장인물 & 성격 분석

4. 작품 속 언어

5. 작품의 구조
(1) 갈등 양상, (2) 플롯의 원칙, (3) 플롯의 조건
(4) <국물 있사옵니다>의 5단계 구성
보충자료 - <국물 있사옵니다>의 플롯에 대해
- 플롯의 원칙, 플롯의 조건
구체적으로 살펴본 <국물 있사옵니다>의 5단계 구성

본문내용

마틱한 성격이 강하다. 사건 전개도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는 것 같다.
1) 발단 → 먼저 주인공 상범의 목표가 잘 들어나지 않는 발단부는 새상식을 갖기 전의 소심하고 어리숙한 평범한 젊은이 상범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상범은 이 부분에서 형에게 결혼하려던 여자를 뺏기고 일요일이 심심해서 교회에 가서 성가대 여자들을 훔쳐보고, 여자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하지만 밤마다 나체의 여자 사진들을 탐닉하고, 상범의 집에는 술취한 관리인이나 찾아오고, 이웃집 주민에게 커피와 설탕을 뺏기는 등 손해만 보는 어리숙한 사내이다. 하지만 기존의 상식으론 이렇게 손해만 보고 어리숙하게 살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새상식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하면서부터 주인공의 목표에 대한 추구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상승부로 접어든다.
2) 상승 → 갈등이 표면화되는 단계로 상범이 새상식을 가지고 세속적으로 출세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며 의지를 추구하는 행동들을 시작한다. 경리과장 배영민을 고자질하여 자신이 그 자리로 승진하고, 성아미와 박전무의 불륜관계를 밝혀내고, 관리인이 맡긴 돈 오만원을 관리인이 죽자 쓱싹해버린다. 열심히 시험 공부하는 동생에게 돈을 주면서 내물을 써서 들어갈 것을 권하고, 이웃집 사람 탱크에게 버림받은 여인 소희를 위로해 주다가 그와 잠자리를 같이 하고, 연인사이가 되기에 이른다. 작은 장애물들을 쉽사리 넘어서면서 출세의 길을 힘차게 달리는 듯하다.
3) 위기(전환점) → 그러던 중 사태의 돌연한 전환이 나타나는데, 점점 자신의 위치를 상승시켜 가고 돈도 조금 얻게 되고 여자도 얻은 듯하고, 자신의 의지를 향해 잘 달려가던 상범에게 탱크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어 등장한다. 이것은 소희가 상범의 돈을 보고 군침을 흘린 부분에서 어느 정도는 예견되었던 소희와 탱크의 사기극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것은 충분히 감추어져 있었던 부분으로 갑자기 극의 흐름이 전환되는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다. 소희와 탱크 이 악당들에게 내몰려서 그의 출세가도가 여기에서 끝이 나나 했는데,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킨 상범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출세가도의 길을 걷게 된다.
4) 하강 → 갈등이 최고조로 이르고 관객이 가장 긴장했을 법한 탱크와 상범의 갈등이 지나고 나자 극은 갑자기 하강부로 치닫는다. 이제 상범은 탱크를 죽이고 나자 강도를 잡은 영웅이 된다. 회사에서 상무로 승진하고 사장의 며느리와 결혼하고 자신이 얻고자 했던 모든 것을 얻는다.
5) 파국 → 하지만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그의 공허함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모든 것을 얻었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은... 육체가 죽은 죽음은 아니지만, 그의 영혼은 이미 죽은 것이 아닐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었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5단계 구성에 맞추어 작품을 분석해 보았다. 3단계로 나누자면, 새 상식으로 살기를 결심하기 전까지가 제시부분이고 새 상식으로 살아가기 시작해서 자신의 의지를 향해 달려가는 부분이 분규 그리고 모든 것을 얻은 후 신혼여행에서 공허함을 느끼는 부분이 해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키워드

국물 있사옵니다,   이근삼,   희곡과 공연예술,   플롯 분석,   5단계 구성,   연극,   시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