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사회복지를 위한 제언

목차

1. 서론
1.1. 연구목적과 의의
1.2. 연구대상 지역사회
1.3. 자료수집 방법

2. 농촌지역사회의 사회복지공급체계 분석
2.1. 제1섹터 공급체계
2.2. 제2섹터 공급체계
2.3. 제3섹터 공급체계

3. 이장제도에 관한 고찰
3.1. 리와 이장제도의 의의
3.2. 이장의 역할과 기능
3.3. 이장제도의 현황

4. 농촌지역사회복지실천모델 탐색
4.1. 농촌지역사회실천모델과 로스만 모델의 비교
4.2. 로스만 모델에서 워커의 역할에 대응하는
이장의 역할탐색
4.3. 지역사회유지모델과 사회체계이론

5. 결론

본문내용

맡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가령, 거시적으로는 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시위, 작년 FTA반대 시위가 농촌마을 곳곳에서도 일어났으며 미시적으로는 마을인터넷보급 진정, 마을유선케이블보급 진정과 같은 마을내부 또는 마을끼리의 연대가 지자체나 중앙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 행동의 속을 들여다보면 마을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그 목소리는 ‘서명’에서 그쳤던 적이 대다수다. 서명이란 방법은 행동하지 않는 소극성을 의미하고, 그 소극성은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농촌사람들의 만성적인 피해의식에 기반 한다. 마을회관의 마이크는 이장이 선점하고 있으나 그 마이크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주민들의 정치적 행동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이기 보다는 마을의 애경사에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라는 점에서 이장의 행동가 역할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하겠다.
4.3. 지역사회유지모델과 사회체계이론
농촌지역을 더 개발시키자는 것도 아니고, 특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자는 것도 아니고, 농촌주민들이 단체로 행동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면 도대체 농촌지역사회는 어떻게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농촌지역사회가 기능을 유지한다는 것은 ‘농촌지역사회복지’라는 상태를 의미한다. 농촌은 이미 충분히 개발되어 있지만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하기에는 인적자원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농촌이 붕괴되지 않을 수 있도록 만 그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 그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연구자들이 모색한 농촌지역사회실천모델로서 지역사회유지모델이다. 그리고 지역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의 주변체계가 강화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개발모델과 계획모델이 지향했던 농촌개발은 농촌의 환경자체는 개선시켰으나, 농촌의 인구를 대도시로 이전시키는 역할 또한 하였으며 이 때문에 농촌은 도시와 격리된 체계로서 ‘곧 도시로 개발되어야 할’ 미개척지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지역사회유지모델에서는 농촌지역사회를 더 이상 그러한 관점에서 인식하지 않고, 이미 하나의 완성된 체계로서 파악한다. 지역사회유지모델을 로스만의 모델처럼 유형화하기 위해서는 근거가 되는 이론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사회체계이론이다. 사회체계이론은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체계는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고 그 자체로서 개방체계를 이루는 것으로 지역사회를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개방체계라는 말이다. 즉, 농촌지역사회 역시 다양한 하위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체계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기능하고 있고, 그 자체도 하나의 개방체계로서 주변의 다른 체계들과 역동적으로 기능하여 상위체계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장은 농촌지역사회의 체계를 유지함에 있어 주민의 결속을 돕는 조력자의 역할, 공공복지전달체계에 주민을 연결시키는 중개자의 역할, 농촌지역의 잉여기능을 바깥체계로 전달하는 사업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장은 이러한 역할을 통해 농촌지역사회를 공식적비공식적인 다양한 체계들과 연계할 수 있고, 이것은 농촌사회에서의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5. 결론
이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농촌가정의 미시적인 욕구는 파악하지 못하였다. 이는 민간영역, 공공영역이 전무한 현실에서 욕구파악을 하여도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논외로 하였다. 다음으로 이장의 구체적인 역할제시를 하지 않았다. 다만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비교하였는데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자체가 어느 정도는 허구일 수 있고 실제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에 이장에게 무리한 의무를 지우는 것으로 생각되기에 논외로 하였다. 그리고 농촌폐쇄체계의 일반성을 보장할 수 없다. 이미 농촌은 주위체계와 연관이 되고 있다. 이것은 도로포장률이 올라가고 자동차보급률, 통신의 보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농촌체계의 투과성 증대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농촌관리능력의 부재를 논하는 것이기에 이 연구의 논의에서 제외하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농촌지역사회를 하나의 체계로 간주하고 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폐쇄성이며 거기에서 파생되는 농촌지역사회의 체계로서의 가장 큰 욕구는 개방체계로의 전환, 즉 주변체계와의 연계순환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농촌지역사회를 폐쇄체계나 기능이 떨어지는 체계로 간주하는 기존의 관점은 농촌지역사회를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것은 농촌의 개방체계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이다. 농촌지역사회는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며 땅과 물을 보존하고 노후생활처와 휴양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가 농촌에 줄 수 있는 것은 농촌의 수입원으로 흘러들어가는 우리가 낸 것의 겨우 몇 퍼센트에만 해당하는 돈, 지역현지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의 봉사활동과 노동력뿐이다. 분명 아직까지도 농촌지역사회는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주어야하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 지역이다.
농촌체계는 더 이상 새마을운동 시대와 같은 개발을 요하지 않으며 주위체계를 강화하는 것, 특히 이장과 주민자치조직을 중심으로 농촌체계와 주위체계를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계를 위해서는 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주민과 공권력으로부터의 신뢰를 가진 존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농촌지역사회에서 이러한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이장이다. 이장은 농촌지역사회 마을에서 곧 워커이며 이들의 잘 활용하는 것이 “예산걱정하지 않고 밀어붙일”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
- 참고문헌
최일섭·이현주(2007), 지역사회복지론,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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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2005). 이장제도의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경상북도 울진군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영남대학교.
조석주·박기관(2004). 이장제도 운영의 실태 분석 및 발전방안: 지방공무원의 의식을 중심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 16집 1호. pp73-92.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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