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문제점과 해결 방안

본문내용

인권모임은 필리핀인의 상담횟수가 다수를 차지한 데 대해 "지난해부터 필리핀인이 직접 상담데스크로 활동한 덕인 것 같다"며 "앞으로 필리핀인 내담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② 이주 노동자 공동체
- 이주노동자 공동체의 활동 -
이주노동자들이 타국에서의 어려움들을 서로 돕고, 지원하기 위해 부산경남지역 이주노동자들은 국적별로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공동체가 결성되어 활동중입니다.
1.이주노동자 상담 및 의료지원 활동
공동체는 자국의 노동자들이 노동문제나 인권침해로 어려움을 겪을 때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거나 인권모임에 상담을 의뢰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거나, 한국의 노동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주노동자의 경우 공동체 구성원들이 나서서 통역 등의 지원활동을 하고, 때로는 함께 사업장을 방문하여 그 친구의 어려움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아픈 친구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함께 병원에 동행하거나 거액의 진료비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기금을 모아 지원하기도 합니다.
2.이주노동자 정책개선과 차별반대 행동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서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정책의 변화를 공유하고, 공동체의 의견을 만들어 정부나 관련부처에 건의하거나 여러 공동체들과 연대하여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책개선과 차별에 반대하는 집회와 캠페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2002년과 2003년도에는 미국의 이라크침략에 반대하고,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반전평화집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3.노동법 등 교육활동
각 공동체에서는 공동체 대표자들의 주도로 노동법교육, 산업안전교육, 성교육 등의 이주노동자들의 한국생활에 있어 필요한 교육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4.자국의 고유문화 향유와 기념행사
이주노동자들은 개개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역사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한국문화와 다양한 사회전반의 것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를 향유할 권리 가 있습니다. 공동체들은 독립기념행사, 모국어의 날, 락 페스티발 및 음식축제 등을 통해 낯선 한국 땅에서 자국문화를 향유하고, 또한 한국인들에게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공동체 대표자 교육 및 모임 구성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해오던 공동체 대표자 리더십교육이 2004년 6회를 맞았습니다. 리더십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리더들이 발굴되어 현재까지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공동체 리더들은 자신의 공동체 문제뿐만 아니라, 대표자 모임을 통해 다른 공동체들의 문제들도 함께 고민하고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동체 대표자 모임에서는 현재 국적을 초월한 노동조합과 아시아연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6.소외계층 지원사업
공동체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은 그간 선한 한국인들로부터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공동체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지원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아온 것에 대한 반성으로 한국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작게나마 시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공동체는 혈연 가족이 없는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있는 마을을 방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7.귀환프로그램
계획 없는 장기체류와 거듭되는 이주노동을 막고 자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 체류하는 이주노동자들이 그룹을 만들어 귀환 이후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계획하고, 그것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공동으로 모색하여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안정과 계획들도 중요하겠지만, 자국으로 돌아가 보다 민주화되고, 경제적으로 평등하고 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어, 더 이상 경제적 이유만으로 가족들을 떠나 이주 노동하는 것을 막아보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 조사를 끝내며 부산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심각하며, 항상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며 생각해야한다고 정리를 내렸다. “내가외국인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마음가짐은 당장 버려야 하는 것이며, 주위에 있는 직접 만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개선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모색해야하겠다.

키워드

한국 외국인 노동자,   노동자들의 실태,   한국거주 노동자들의 해결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