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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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소설의 역자에 따르면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의 마르셀 에메 광장 한 편에는 벽을 빠져나오다 중간에 갇혀버린 남자의 동상이 있다고 한다. 나는 사실 그 동상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그 벽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 소설 속의 뒤티유욀은 이미 그 벽을 빠져나왔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만약 뒤티유욀이 그 벽 속에 영원히 갇혀 지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그 것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사랑에 빠지지만 않았다면 이집트 피라미드의 벽을 드나들며 자기 만족에 가득 차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사랑에 빠졌고 그로 인해 여인에게 자기 마음을 표현했다. 그의 손을 내밀고 그의 마음을 열었다. 그런데 그는 벽에 갇히고 말았다.
우리의 공간 허물기도 그럴 수 있다. 나의 공간 허물기도 지쳐서 버거울 수 있는데 타인의 공간 허물기를 돕는 일은 더욱 어렵다. 어쩌면 그 타인은 자신의 공간이 허물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나를 공격하려 들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애써 내 것을 포기함으로 없애 준 벽돌 한 개 대신에 시멘트를 바르고 콘크리트를 덮으려 들지도 모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이 개체로 태어났으면서 공동체를 이루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자주 들어봤겠지만,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인간 전체를 한 개체로 만들어버리지 않는 이상 같은 인격을 가질 수도 없다. 포기하지 말자.
나의 공간을 넘어 너에게 공감하기라고 제목을 붙여보았다. 나라고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에게 이런 벽 쌓기는 더욱 자주, 더욱 높게 두껍게 일어난다.
마르셀 에메는 현실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같은 책, p185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된 듯 하다. 나도 이제 그 힘겨운 벽 쌓기를 포기해야 겠다.
* 蛇足 : 환상이자 기담이자 동화로 보면 간단한 것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는 그저 “재미있다, 대단한 상상력인걸!”하고 넘겼던 부분들이 감상문 작성을 위해 여러 번 더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여기에까지 와 버린 것 같다. 이 소설을 보고 간단하게 재미있다고 느끼셨던 분들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유럽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져 버렸다. 말 그대로 사(私)족임을 이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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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8.07.23
  • 저작시기2008.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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