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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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작품소개
2.1 작가 및 감독 소개
2.2 줄거리
2.3 시대적 배경
2.4 등장인물 분석
3.문학텍스트 분석
3.1 서문의 모순
3.2 서간체 소설
3.3 모호한 결말
4. 문학에서 영화로
4.1 서간문학을 영상으로
4.2 영화의상 분석
4.3 음악효과
5. 영화 대 영화
6.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니?”라고 묻는다. 한 지붕 밑에 사는 캐더린은 “엄마는 발기불능에 알코올중독자인 오빠의 아빠가 가정부와 뒹구는 사이라고 생각해!”라고 받아친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선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대화들이 적나라하다. 이는 10대 배우의 신체노출보다 에로틱한 대사가 사회적 파장이 덜함을 노린 제작진의 전략이기도 하다.
<미녀와 뱀파이어>라는 TV시리즈의 발차기 명수였던 사라 미셸 겔러가 이번엔 악녀로 분했다. 캐서린 역을 맡아 뭇 남성들에게 “넌 내 장난감에 불과해”라고 못박으며 농락한다. 사랑에 실패한 이 자존심의 여왕은 주변의 남녀관계를 하나둘 짓밟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는다. 사라 미셸 겔러는 동일원작인 <위험한 관계>의 글렌 클로즈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섹시함의 무기화’라는 측면에서 <발몽>의 아네트 베닝을 닮았다. 아담한 체구지만 풍만한 볼륨감을 과시하는 것이다. 여자친구에게 키스하는 법을 가르친다며 직접 실연하는 장면에선 아찔한 아름다움마저 느껴질 정도다.
라이언 필립이 분한 플레이보이 발몽 세바스찬과 사라 미셸 겔러가 분한 그의 이복누이 캐서린의 어처구니없는 그러면서도 팽팽한 내기가 이 영화의 시발점이 된다. 뉴욕 최상류의 생활을 누리며 남부러울 것 없는 이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순결서약을 한 아네트. 과연 천하의 바람둥이 세바스찬이 아네트를 무너드릴 수있을 것인가가 이들의 내기다. 그리고 내기 때문에 아네트에게 접근한 세바스찬은 육체적 욕망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사라 미셸 겔라, 라이언 필립 그리고 리즈 위더스푼의 앙상블은 그저 보기만 해도 호감이 갈 정도다. 현재 전 세계를 주름잡는 청춘스타들인 것이다. 게다가 뉴욕 맨하튼의 최고급 아파트 내부를 엿볼 수 있다. 사실 영화의 작품성을 따지자면 앞서 말한 위험한 관계를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90년대의 입맛에 맞게 눈요기 거리를 충분히 뒤섞은 감독의 계산은 그리 틀리지 않았다.
사운드 트랙 역시 탐 낼만 하다. 오프닝 곡으로 쓰인 플라시보 Placebo의 Every you every me를 시작으로 Blur의 Coffee & TV, Counting Craws의 Colorblind, Marcy Playground의Comin' up from behind, Skunk Anansie의 Secretly를 거쳐 엔딩 장면에 흐르던 The Verve의 Bitter Sweet Symphony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특히 떠나간 아넷에 대한 사랑을 진심으로 느끼며 헤매던 세바스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Colorblind는 절절하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수놓는 Bitter Sweet Symphony는 아넷의 냉정하고 당당해 보이는 모습과 어우러지면서 보는 이의 마음속에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을 각인시킨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서는 마지막에 발몽(세바스찬)이 죽은 후 투르벨 부인(아네트- 리즈 위더스푼)은 죽지 않는다. 백작부인(사라 미셀 겔러)에게 멋지게 복수를 한 후 발몽이 남긴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썬글라스를 쓰고서 어딘가로, 너른 대륙으로 떠나는 것이다. 죽었어야 할 여자가, 죽어서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남기고 사라져야 할 여자가 살아서, 힘차게 악셀레이터를 밟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애인이 남겨둔 너른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상당히 긍정적인 결말은 헐리우드 영화다운 일종의 타협안일 수도 있다. 역시 완벽한 비극은 부담스럽다. 요즘 십대의 윤리수준을 생각하더라도, 끝이 죽음이 될 정도로 강렬한 사랑이니 질투니 하는 것은 좀 말이 안되니까 말이다.
존 말코비치와 글렌 클로즈의 소름끼치는 연기, 극적 긴장감과 재미로 철철 넘쳤던 <위험한 관계>에 비하면 아무래도 약하지만 볼거리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Y세대가 동경하는 상류사회의 의상과 자동차를 비롯한 갖가지 상품들, 게다가 영화의 곳곳에서 관객을 들뜨게 하는 경쾌한 음악, 그 모든 것이 어울러져 이 시대 최고의 청춘 트렌디 영화이다.
영화는 화려한 주인공들의 고급스런 의상, 59년형 재규어와 사파이어 목걸이, 우유 빛 실크로 장식된 침실과 루이 14세 풍의 침대, 최고급의 대저택과 정원 등 화려한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다.
Ⅵ. 결론
<위험한 관계>는 프랑스 문학 가운데 심리소설의 계보 속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남녀간의 애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경박함이나 감상은 찾아볼 수 없다. 무감동적이며 엄격하며 엄밀하게 남녀의 애정문제를 관찰한 라클로의 태도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전기 낭만주의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천직이 군인이었던 라클로는 남녀관계를 공격과 방어라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다루었고, 악에 대한 연구를 애정이라는 가장 변하기 쉬운 정념의 지대 위에 세워놓았던 것이다. 이 작품의 이러한 특성들은 감독들을 유혹했고 몇차례 리메이크 되었다. 그 중에서도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위험한 관계>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영화를 돋보이게 했으며 인물들의 성격을 나타내는 화려한 의상과 음악들, 그리고 그 시대를 자세히 묘사하는 능력등에서 뛰어났다. 반면 현대판인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비록 작품성에서는 떨어지나 시대극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있으며 청춘 스타들을 이용한 볼거리 제공과 현대판 귀족들의 생활을 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같은 문학 작품이라도 보는 감독의 눈에 따라 이처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문학을 자꾸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원작과 대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같은 내용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비교 분석해 보는 것 역시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체간 특성을 살려 원작을 누가 더 사실적으로 묘사했는지보다 어떤 시각으로 재구성했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학 영화를 감상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위험한 관계>를 위한 영화의상 디자인에 관한 연구 / 이창현, 중앙대학교, 1999
<위험한 관계> 서문연구 / 이윤수, 고려대학교, 2002
Laclos의 소설 Les liaisons dangereuses에 나타난 연극적인 양상 / 이현진, 전북대학교, 1996
'위험한 관계'에 나타난 자유사상 / 임희선, 한국외국어대학교,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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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8.05
  • 저작시기2002.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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