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성문화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여성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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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조사배경과 내용
1) 조사배경과 주제의 의의
2) 덧붙일 말

2. 문제제기

3. 중국인의 성 경전(經典) : <소녀경(素女經)>

4. 에로스가 꽃을 피운 고대 - 신화와 문학작품을 통한 중국 성문화 고찰

5. 유교시대 여인들의 성과 지위

6. 중국 혁명기이후 여성의 지위

7.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요괴'로 배척당했다.
이러한 대립은 '이초사건'에서 충돌한다. 북경여자고등사범학교 학생인 이초(李超)는 보호자인 양오빠가 결혼을 강요하자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양오빠는 경제적인 지원을 끊었다. 그녀는 생활의 곤궁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결핵에 걸려 23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녀의 동료와 지식인들은 이 죽음에 분노해 '이초 여사 추도회'를 열며 전통의 포학에 항의했다.
또 장사 지방의 여성 조오정(趙五貞)은 부모가 강요한 결혼에 저항, 시집가는 가마 속에서 면도칼로 목을 찔러 자살했다. 1927년 무한에서 벌어진 공산당 숙청 때는 단발한 여학생은 무조건 공산당으로 간주해 살육한 뒤 발가벗겨 길거리에 전시하는 일까지 생겼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상해 대학의 여학생이자 유부녀인 양지화(楊之華)는 뒷날 공산당 지도자가 되는 상해 대학의 젊은 교수 구추백과 결혼을 하면서 전 남편과의 이혼, 새 남편과의 결혼, 그리고 이 두 남자가 계속 우의를 지켜 나간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알려 전통 관습을 조롱했다.
중국이 사회주의 노선으로 흘러감에 따라 여성들은 차츰 더 '해방'되기 시작하였다. "여성은 그 어깨에 하늘의 절반을 지고 있다"는 모택동의 말은 이제 여성들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여성들 스스로는 이제 가정에서 벗어나 사회적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하였고, 스스로 집단을 형성하여 공장을 세우거나 마을을 위한 활동을 하는 등 경제적인 부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노동이 남성과 평등하게 주어졌을 뿐 아직도 여성의 지위는 상당히 낮았고, 봉건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 있었다. 당시 유행하던 중국 인민의 노래가 그녀들의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열 일곱의 처녀
4년이 지나 스물 하나
맞은 남편은 겨우 열 살
열에 한 살이나 연상
처녀는 우물에 물 길으러 가고
시아버지에게 상냥하게 굴지 않으면
나는 너를 우물 밑으로
시아버지가 여기 없으면
나는 남편 너를 밀어뜨린다.
하여튼 그 이후에도 여성들의 '위대한 역전'은 계속되었다. 이렇게 서서히 상승세를 타온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현대에 들어와 이제 참 모습을 드러낸다. 문화 대혁명 전후로 '남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치며 남성과 같은 무게의 짐을 어깨에 짊어지며 자란 중국의 현 세대들. 그들은 지금 너무나도 오랜 세월 잊고 살아온, 어쩌면 잊고 살기를 강요당했던 성(性)이라는 것에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 그들은 보수적이고 개방적인 생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더 이상의 그릇된 인식은 거부하고 있다. 리인허라는 중국 사회학자가 쓴 보고서인 '중국 여성의 성과 사랑'이라는 책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을 확실히 짚을 수 있다. 중국 현대 여성들은 아주 적극적이지는 아니라 할 지라도, 이제 그들의 성(性)권리와 결혼관, 그들의 지위문제를 당당하게 말한다. 청춘 남녀들은 공공장소에서도 거리낌 없이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한다. 가정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남녀간의 성관계도 결혼을 전제로 하건 하지 않건 열린 시각에서 보려 한다. 어쨌든 이제 가정과 사회에서의 중국 여성들의 영향력은 무시 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7. 마치며
성(性)은 가장 숭고하면서도 가장 추악할 수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성(性)이 바르게 사용될 때 그것은 아름답고 창조적인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인간의 마음과 육신을 썩게 만든다. 이제까지 살펴본 중국의 성(性)역사는 이 두가지 모습중 어느 쪽에 더 치우치느냐에 따라 지배 권력에 의하여 억제되기도 하고 숭상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흘러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구중국 여성은 4000년에 걸친 긴 암흑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 밝은 길을 돌진하려 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하나의 통과 의례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새로운 1000년이 우리 앞에 펼쳐질 동안, 과연 역사는 순환될 것인지, 발전될 것인지, 그리고 인간의 성(性)은 어떠한 모습으로 그 형태를 유지해 나갈 것인지 다음 1000년 후의 역사서를 상상하며, 맺고자 한다.
참고문헌
《중국 여성의 性과 예술》, 岸邊成雄 지음(일월서각)
《하늘의 절반》, 클로디 브로이엘 지음(동녘)
《중국 여성의 성과 사랑》, 李銀河 지음(동방미디어)
《중국인과 에로스》, 이명수 지음(지성문화사)
《재미있는 세계사》, 스즈키 유타카 지음(둥지)
《상식 밖의 세계사》, 안효상 지음(새길)
1998년 10월 1일 시사저널
1998년 11월 13일 중앙일보
  • 가격2,6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8.08.13
  • 저작시기2008.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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