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를 읽고 - 마야 스토르히

목차

1. 서론
1.1 들어가며
1.2 마야 스토르히에 대해서

2. 책의 간단한 내용 및 나의 생각
2.1 강한 여성
2.2 아니무스와 그림자
2.3 손이 없는 소녀
2.4 강한 여성의 4가지 유형

3. 마치며

본문내용

끌려 이 책을 막상 읽기 시작했을 때는 너무 어른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책을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강한 여자를 꿈꾸는 내가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이라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읽어나갔던 것 같다. 사실 아직 심리학 쪽의 이야기들이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융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강한 여성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설명하면서 원하지 않는 애정 게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강한 여성의 낭만적 딜레마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심리학적 지식들을 설명했고, 동화를 예로 들어 내면의 약한 소녀를 강한 여성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강한 여성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리 인간 모두에게는 양면성이 있어 여성의 내면에 남성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많이 듣던 이야기지만 심리학적으로 자세하게 알게 되니까 신기했다.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다. 평소에 내가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느끼는 일들이 내 무의식이 겉으로 나타난 것일지도 모른다니. 그리고 앞으로는 남을 함부로 욕하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욕하는 그 사람들의 행동이 내 그림자의 일부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하고 싶으면서도 주변 상황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거나 어려서부터 금지된 것이라고 입력 받아와서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강한 여자가 낭만적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바로 알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진 시노다 볼린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안에 있는 여신이 주는 장점과 약점이 있다. 이 약점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나 자신이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후,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내 안에 그런 경향이 있고 나를 통해서 그런 경향을 충족시키려는 여신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그 여신이 지배하는 유형의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진 시노다 볼린, op.cit., p.21.
우리는 자신의 약점,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한 후에 그 사람을 찼든 차였든 간에 내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을까? 왜 하필이면 그 사람을? 내가 바보였나? 어떻게 그런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플 수가 있지? 저렇게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여자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없는 남자를? 이런 생각을 하는 요즘 시대의 잘나가는 강한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자신을 인정함으로써 낭만적 딜레마에서 빠져 나와 더욱 많은 남녀들이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마야 스토르히, 정혜경 역(2003),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푸른숲.
진 시노다 볼린, 조주현 역(1992),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또 하나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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