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마다 다른 방식으로 성정체성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어떻게 다르게 표현을 했으며 그에 따른 효과는 무엇인지 살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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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헤드윅을 통해 본 우리 사회
<뮤지컬 ‘헤드윅’의 과장된 분장에 대해서>
3.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본 우리 사회
4.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통해 본 우리 사회
5. 사회를 새롭게 보는 거울- 희곡

본문내용

고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이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남성적인 남성, 즉 그가 속한 집단이 정해놓은 전형적인 남성의 특성을 닮고자 애쓴다. 심지어 그는 존에게 강간을 당하고 경찰에게 취조를 당하면서도 별 것 없었다, 그가 무슨일을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담담한 척, 남성인 나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닌 척 여기려 한다. 강간을 당한 피해자인 자신에게 브랜든은 스스로 ‘네가 거짓말을 했으니까, 네가 잘못했으니까’ 라며 사회적 강자 입장에서의 남자가 되어 여자이며 약자인 자신을 질책한다. 이런 브랜든의 심리 묘사를 가장 극대화 시켜서 영화속에 드러낸 장면은 바로 존에 의해 옷이 벗겨지는 장면이다. 화장실에서 벌거벗겨진 채 모두의 냉담한 눈길을 받고 있을 때, 그는 그 무리 속에서 남자인 자신이 여자로서 학대받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냉소적인 눈길을 발견한다. 나는 남자이기에, 저들과 같기에 지금 여기서 학대받는 내가 아닌 저쪽에서 나를 바라보는 제3자로서의 허구의 나를 만들고 그것과의 동일시를 상상함으로 자신을 위안시키려 애쓰는 것이다. 라는 제목과 같이 ‘남자는 울어서는 안된다.’ 라는 우리 사회의 암묵적 규칙이 ‘여자이면서도 남자인 브랜든’을 ‘남자면서 여자인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남자’로 속박시켜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든의 성정체성이 어떻든지 간에 그가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인 성은 분명 여성임에도, 그가 사랑하는 라나에게 자신은 양성성을 다 가지고 있다며 남성의 성기를 보여주겠다고 하는 장면은 브랜든의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기보다 자기 자신도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남성성이란 다른 기준보다 ‘페니스’가 상징하는 바가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사회가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남성이 될 수 없다는 의식이 브랜든에게도 강요되었기에 없는 페니스를 보여주겠다고 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는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압력과 핍박이 어떻게 개인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지를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한 사회의 무의식적이고 집단적인 속박과 강압은 그 속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자까지 지배하며 결국 그 자에게 소스라칠만큼 위협적인 무기가 되어 그 자를 파멸시킴으로서 그 사회의 평화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5. 사회를 새롭게 보는 거울- 희곡
지금까지 사회 속에서 성적 소수자들로 소외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뮤지컬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이처럼 자신의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없다. 그만큼 이들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사회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단지 남들과 ‘다른’ 삶을 사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하는 자들도 있겠지만 우리들 삶의 현장 곳곳에 브랜든처럼, 오동구처럼, 헤드윅처럼 스스로의 가치관 속에서 괴로워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와 같은 영화나 뮤지컬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을 조명하게 되고 어두웠던 사회의 구석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그저 보편적이고 중심적인 사회의 중앙에만 치우쳐버리는 바람에 놓쳤던 사회의 많은 단면들과 모순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화해의 장을 열게 되는 것이다. 성적 소수자들을 불순하게 여기고 비정상적인 미치광이로 여겼던 많은 사람들이 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그들의 진심을 하나 둘 씩 깨달아가고 냉정한 사회의 벽을 동시에 느끼면서 간접적으로 우리는 그들과 많은 사고와 감정들을 주고받게 된다.
단순히 지나쳤던 사회의 작은 단면들, 또 그들의 작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외치는 것이 희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희곡의 주인공은 누구나 될 수 있다. 가난하다고, 배운 것이 없다고, 정신이 이상하다고 해서 거부당하지 않는다. 희곡은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주는 문학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희곡을 통해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알아가게 되고, 내가 아닌 너, 그, 그녀의 이야기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그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사회는 계속 외친다. 더 크고 넓게 나를 봐달라고. 아주 크게 빛나는 부분에서부터 오해와 갈등으로 얼룩진 구석까지 하나도 예외 없이 봐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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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13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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