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의 금지된 사랑을 통해 비춰본 사회적 배경과 생활양식의 관계

목차

Ⅰ. 서 론

Ⅱ. 1910년대 초 ‘조혼(早婚)’의 유행과 그 배경
1. 조혼(早婚)
1) 조혼(早婚)의 정의
2) 조혼(早婚)의 유래
2. 당대 시대적 배경
1) 정치적 배경
2) 사회․문화적 배경

Ⅲ. 오늘날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금기화(禁忌化)와 그 배경
1.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정의와 금기화(禁忌化)
1) 법률적 정의와 금기화(禁忌化)- 청소년 보호법
2) 사회․문화적 정의와 금기화(禁忌化)
2. 오늘날 시대적 배경
1) 정치적 배경
2) 사회․문화적 배경

Ⅳ. 시대적 배경이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인식에 미친 영향
1. 정치적 배경의 영향
1) 1910년대 초 정치적 배경과 조혼(早婚)
2) 오늘날의 정치적 배경과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금기화(禁忌化)
2. 사회․문화적 배경의 영향
1) 1910년대 초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조혼(早婚)
2) 오늘날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금기화(禁忌化)

Ⅴ. 결 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혼인 양식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 사회문화적 배경의 영향
1) 1910년대 초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조혼(早婚)
1910년대 초, 조혼(早婚)이 유행했던 고려는 원의 국정 간섭을 이유로 국가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불안한 상태였고, 원나라에서 몽고문화를 강제적으로 고려에 들여옴으로써 귀족들은 친원파가 되어 그들의 문화에 따르고, 서민들은 이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서민들은 원나라가 요구하는 공물(貢物)을 조달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당시 서민들은 귀족계층과 고려의 내정을 간섭하는 원나라에 대한 저항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혼(早婚)의 발생 역시 이와 연관하여 설명이 가능하다.
원나라에서는 10대에서 20대 사이의 혼인하지 않은 처녀를 원의 공녀(貢女)로 바칠 것을 요구하였는데, 실제로 공녀(貢女)로 원나라에 바쳐진 여성들 중에서는 원나라의 귀족과 결혼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던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고려 백성들은 원나라에 공녀(貢女)로 바쳐지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조혼(早婚)을 하기 시작했고, 원나라의 간섭이 극심했던 시절에는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무조건 혼인을 시킴으로서 공녀(貢女)를 요구하는 원나라에 저항하고 자녀들이 공녀(貢女)로 바쳐지는 것을 막았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당시의 흉흉했던 사회적 분위기는 조혼(早婚)이 발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서 언급했던 정치적인 배경과 밀접하게 관련하여 사회, 문화적 배경 없이 같은 맥락으로 생활양식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오늘날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금기화(禁忌化)
1960년대부터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민주주의 정치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국민들의 경제적, 복지적 상황은 점점 윤택해져갔다. 이에 국민들의 보편적인 사고와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 역시 변화하게 되었다. 농경사회에서 노동력의 부족과 경제난을 이유로 노동의 주체로 여겨졌던 미성년자는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노동의 주체가 아닌 ‘과도기적 존재’로 인식되게 되었고, 지식의 가치가 중시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미성년자는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존재’, ‘올바르고 건전하게 양육되어야 하는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에 사회 전반에서는 미성년자의 인권과 복지에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미성년자와의 사랑’ 역시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것, 잘못된 것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또한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개인 인터넷 보급에 따라 원조교제, 인터넷 미성년자 성매매, 10대 임신, 출산 및 낙태 등의 문제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미성년자와의 사랑에 대한 금기와 혐오는 더욱 심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사회, 문화적 배경의 목표가 개개인의 복지와 안녕으로 집중되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와 존중은 과거에 비해 더욱 보편화되었고, 이러한 미성년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결국 미성년자와의 사랑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Ⅴ. 결론
우리는 본 연구에서 ‘미성년자와의 사랑’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서 지금까지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하였는지를 알아보고, 그 배경이 된 시대적 맥락에 대해서 탐색하였다. 또한 ‘미성년자와의 사랑’에 대한 인식과 시대적 맥락이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추론하여 연구하여 이를 통해 당대의 정치적, 사회문화적 배경이 생활양식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서론에서 밝힌 것과 같이, 이미 시대적 배경이 생활양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수차례 선행된 바 있다. 시대적 배경의 영향력은 이미 수많은 논문들과 역사적 논증으로 인해 이미 우리에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이 배경이 어떠한 방식으로 인류의 생활양식을 변하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대적 배경과 생활양식간의 어떠한 요소들이 맞물려 변화를 이루어내는지에 대한 부분을 상세 적으로 밝혀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했던 혼인 제도를 중심으로 시대적 맥락과 생활양식간의 관계를 밝혀냄으로써 우리 사회에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환경 요소들의 관계구조를 명확히 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 조혼(早婚)제도와 오늘날 '미성년자와의 사랑‘의 금기와 청소년 보호법의 비교는 그 기준이 명확하고 시대적 맥락과의 연관성이 가시적으로 드러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연구주제였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필자가 설정한 연구 범위, 즉 혼인제도라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본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도출한 결과를 전체의 것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부족할 수 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혼인제도 외에도 의식주 및 언어, 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대적배경의 영향을 연구, 증명할 연구들이 필요하며, 여러 분야의 대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여 연구할 때, 본 연구의 타당도 및 문화학적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본 연구를 마무리하며 시대적 배경과 생활양식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라며, 본 연구가 시대배경과 생활양식의 연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증명할 후속 연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Ⅵ. 참고문헌
김경일, 「일제하 조혼 문제에 대한 연구」, 한국학논집, Vol.41, No.0, 2007, 363쪽
송기호, 「문화, 예술 : 혼인연령과 조혼」, 자연과 문명의 조화 Vol.54, No.8, 2006, 77쪽
법률지식정보시스템, vers. 29 February 2008, 「청소년보호법」, 1 October 2008,

CBS 노컷뉴스, vers. 12 July 2008, 「이혼한 열 살 소녀, '다시는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2 October 2008,
『네이버 백과사전』, 2008. 12. 1 (1. December. 2008)

키워드

조혼제도,   청소년 보호법,   미성년자 혼인,   원 간섭기,   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