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민족주의에 대한 고찰 (한국적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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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계화와 민족주의에 대한 고찰 (한국적 민족주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1부
오늘날, 세계화와 민족주의
- 오늘날 우리는 어떤 세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 세계화 시대에 민족주의의 미래에 대한 입장과 이론가들
세계화 시대에 민족주의는 약화/소멸될 것이다. (에릭 홉스봄, 마르크스주의자, 세계체제론)
세계화 시대에 민족주의는 여전히 존속할 것이다. (안소니 스미스)
- 세계화 속에서 민족주의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제2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 민족주의”란 어떤 것인가?
- 한국에서의 민족주의 전개과정
한국 민족주의의 기원에 대한 논의들
한국 민족주의의 전개과정
- 한국 민족주의의 특징
종족적 민족주의(ethnic nationalism)의 성격이 강하다.
반외감정으로 시작된 것이다.
각 시기별 주어진 역사적 과제들 속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반민족, 비민족주의자 지배세력 속에 민족주의세력은 설 곳이 없었다.
막연한 애국심으로 대중 속에만 남아 있다.
- 오늘날 한국에서의 민족주의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구체적인 사례
외국인 노동자
베스트셀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촛불 시위
금 모으기 운동
월드컵과 붉은 악마
- 세계화 속에서 한국 민족주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본문내용

분석은 매우 조심스러운 편이다. 마치 북한에서 매스게임에 인민들을 동원하듯이 수백만의 인파가 한결같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모습을 보고, 일부에서는 그 자발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의례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지만, 어떻게 그 모두가 이토록 일률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를 두고, 이런 현상이 국가가 ‘국민’을 ‘호출’하는 이데올로기의 메커니즘이 횡행하는 우리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성찰이 전혀 없는 가운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 참여를 진정한 의미에서 자발적인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 나온 것이다 정진웅, “‘붉은물결’현상을 통해 본 욕망의 문화 정치학, 그 창조와 구성 사이”, 당대비평 20호
. 그러나 축구팀의 사기와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바빴던 월드컵 당시나, 이 열기를 어떻게 이어나가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인가를 논하는데 바빴던 포스트-월드컵에서도, 월드컵의 민족주의적 특색에 관한 담론은 논의의 전면에 떠오르지 못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 언론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 ‘온 국민 하나’론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을까? 어느 사회건 축구광이 있고 국민적 차원의 축제가 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처럼 거의 사회 전체가 하나의 팀, 하나의 사건에 열광한 것은 거의 집단병리적인 현상이다. 다양한 취향과 취미 생활이 존재하고, 수많은 레벨의 크고 작은 축제가 있으며 즐기고 보는 수백 가지 스포츠 문화가 정착된 사회에서 과연 한 사건에 이토록 집중하는 집단광기가 가능할 수 있을까?
외국인들을 자아도취적 자화자찬의 입으로 활용한 대다수 한국보도에 나타난 것과는 달리 상당수 외국인들은 ‘붉은 악마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것에 ‘전율’하거나 이상하다고 느꼈다. 온갖 문화적 다양성과 파격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자라 나온 사람들에게 한국인이 ‘하나’가 되어 열광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였을까? 여기에 대해 이효순은 “만약 일본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장기를 몸에 휘감고 ‘대일본국’을 외쳤다면 우리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도 생각해 볼만하다 “아침햇발-아시아의 자존심,” 한겨레, 2002년 7월2일자
”라는 문제의식을 제시한 바 있다. 수천만이 하나의 사건에 열광하는 것은 절대로 건강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것은 수많은 그리고 서로 다른 수많은 자연인 개체의 내면에 각인된 동질적 인자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며 따라서 외부에서 심어진 동일한 신호체계가 존재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신호체계의 핵심이 단 한 가지, 즉 국민/민족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이번에 확인된 것은 민주주의와 다원주의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 획일적 집단주의가 뿌리 깊게 남아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공동체’ 혹은 ‘조국’을 명분으로 해서 그 부정성을 감추고 동시에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축제의 기쁨 속에서 사실은 전체주의적 획일주의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의 진면목이 이번에 드러난 것일 수 있다. 그것은 국가적 축제라는 이유로 차량2부제 운행에 쉽게 순응하고 여러 종류의 국가적 캠페인에 협조한 ‘놀랄만한 질서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국민의 93%가 아무 이의 없이 차량 홀짝제 운행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어떤 지식인도 소름이 돋지 않았다면 이미 그 국가는 외부단절이 우려될 만큼 황홀에 점령당했다는 증거다.” 김광일, “2002년 6월 한국,” 조선일보, 2002년 6월 27일자.
똑같은 박자와 일사불란한 몸짓으로 외쳐댄 ‘대~한민국’은 학교와 군대에서 학습된 제식훈련과 국민의례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그것은 오랜 기간에 걸친 동질적 문화/신체 훈련 없이 수백만, 수천만이 공유하기 어려운 행위 패턴이다. 물론 한국적 집단성이 폭력적이고 위험한 파시즘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옷을 입고, 행동하며, 소리치는 배경에는 온 국민이 하나라는 민족주의가 자리하고 있음은 자명해 보인다 권혁범, “월드컵 ‘국민축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대한민국’”, <당대비평> 2002년 가을호
.
◇ 세계화 속에서 한국 민족주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이제 세계시장으로부터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현재의 세계질서 속에서 방어적 폐쇄적 자국중심주의(ethno-centrism)는 설 자리가 없다. 세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한국 민족주의의 지나친 폐쇄성과 과도한 자국중심주의는 일면의 타당성을 가진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화가 민족주의의 일반과 대립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민족주의의 과잉이 아니라, 포용적이고 진취적인 개방적 민족주의, 혹은 열린 민족주의이다. 김동춘, <국제화와 한국의 민족주의>(역사비평, 1994)
개방적 민족주의란 ‘폐쇄적 민족주의 이진우, <탈이데올로기시대의 정치철학>(문예출판사, 1993)에서 근대적 민족주의란 대내적으로 명확히 구분된 영토를 지배할 수 있는 정당한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고, 대외적으로는 다른 국가와 독립된 인격체로 대립할 수 있는 ‘폐쇄적 민족주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에 대한 새로운 제안으로, 오늘날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개방적 민족주의에 대해, 그 내용으로서 내부적으로 유연성과 공동체 의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제안 윤영관, <세계화:민족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계간사상, 1994겨울호)
, 세계화 시대에 한국은 개방적 민족주의를 내면화하여 지역주의, 블록화 흐름에 다각적으로 참여하고, 세계화 속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생존철학을 수립하여 정치 주권, 경제 자립, 사회 통합, 문화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 임현진, <지구시대 한국의 진로>(계간 사상, 1995봄호)
등이 있다. 그리고 개방적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구체적인 ‘개방’의 내용과 ‘민족주의’의 내용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더욱 그 내용이 심화, 발전되어 올바른 개방적 민족주의론이 확립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개방적 민족주의의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대내외적으로 주체성과 다양성을 논하기도 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떠해야 하는지 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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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1.14
  • 저작시기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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