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허 이태준 연구 - 소설 패강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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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상허 이태준 연구 - 소설 패강랭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의 생애와 문학
1) 성장배경과 등단 과정.
2) ‘구인회’와 근대 풍경
2. ‘패강랭’을 중심으로 본 이태준 소설
1) ‘패강랭’의 내용과 형식
2) ‘패강랭’을 통해 본 이태준 단편의 특성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안타까움이 그 구체적인 증거가 된다.
작가는 시대의 변화에 편승하여 사욕을 채우는 세속적인 인간들과는 반대로, 잊혀져 가는 전통의 가치를 인식하고 잘못되어 가는 현실을 비판하려 한다. 그의 각성된 의식은 ‘이상견빙지’라는 주역의 글귀에서 불길한 시대의 운명을 읽어낸다.
강에는 배하나 지나가지 않는다. 바람은 없으나 등골이 오싹해진다. 강가에 흩어진 나뭇잎들은 서릿발이 끼쳐 은종이처럼 번뜩번뜩인다. 번뜩이는 것을 찾아 하나씩 밟아본다.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
주역에 있는 말이 생각난다. 서리를 밟거던 그 뒤에 얼음이 올 것을 각오하란 말이다. 현은 술이 확 깨진다. 저고리를 여미나 찬 기운은 품속에 사무친다. 담배를 피우려하나 성냥이 었다.
‘이상견빙지……. 이상견빙지……’
밤 강물은 시체와 같이 차고 고요하다. 이태준, 앞의 책, 219쪽
서리나 얼음 같은 차고 단단한 물의 이미지는 오래지 않아 닥쳐올 얼어붙은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작가는 술이 깨는 듯한 충격을 느낀다. 그의 예감대로 일제 말기에 더욱 강화된 식민 통치에 의해 민족 전체의 압박과 수난은 극에 달하고 대다수의 작가들은 양심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 문장에 나타나는 시체와 같이 차고 고요한 물은 죽음에 근접한 시대 상황에 대한 미학적 암시를 이룬다. (이태준 문학연구) p.252-253 참고
5) 약자(略字)에 의한 명명법
이태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중 구체적인 이름이 없이 약자로 된 이름을 가진 경우가 많다. 약자로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 ‘현’이다. 작품의 내용상 ‘현’이 성인지 이름인지 구분할 수 없다. 게다가 ‘현’이 등장하는 ‘순정’, ‘패강랭’, ‘토끼이야기’, ‘해방전후’ 네 편 모두 이태준의 자전적 소설로 평가되는 것들이다. (이태준 문학연구) p.147
따라서 이들은 모두 작품의 주인공들이며 하나같이 작가 이태준과 같은 지식인들이다.
이태준이 그의 소설 속에‘현’을 네 번이나 등장시켰다는 것은 ‘현’이란 이름에 특별한 애착을 가졌다는 증거가 된다. ‘현’이 성씨일 경우 ‘검을 현(玄)’으로 그 의미는 ‘검지도 붉지도 않다’이며, 이름일 경우 ‘현(鉉)’,‘현(顯)’,‘현(賢)’,‘현(鉉)’,‘현(現)’ 법무부에서 정한 ‘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 참조
등으로 이는 포용력 혹은 중용을 뜻한다. 모두 좋은 의미로서 ‘현’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성격은 남성다운 포용력 혹은 지식인이다. 실제 이태준 소설 속의 ‘현’은 강하지는 않지만 모두 그러한 성격의 인물들이다. 따라서 이태준은 ‘현’이란 약자를 통해 작중인물을 남성다움, 포용력, 자식 등을 갖춘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태준 문학연구) p.266 참고
Ⅲ. 결론
지금까지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 그리고 ‘패강랭’을 중심으로 본 이태준 소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태준은 앞에서 거듭 밝혔지만 월북작가이다. 그러나 그의 문학적 공과가 단순히 ‘월북’ 이라는 사실만으로 극대화되거나 극소화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월북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의 전 작품이 매도된다거나, 월북 후의 작품이 단순한 선전 도구라 폄하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월북 전후의 작품이 내적인 연속성 혹은 변모과정으로 계기적인 고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나아가 북에서 있었던 이태준의 개인적인 활동에 대한 정확한 검토와 북의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이태준 문학의 특성에 대한 고찰과 함께, 이분법 적인 남과 북의 문학이 아니라 남과 북을 아우르는 민족문학사에서의 그의 위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이태준의 경우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라는 이념에 따른 월북으로 볼 수 없는 사실들이 강상호,내가 치른 북한 숙청(중앙일보,1993.6.7 - 21) 참조.
들이 단편적으로나마 계속 밝혀지고 있기에 단순한 이분법적인 평가는 위험한 것이라 할 수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근대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 시대의 관점이다. 서양의 근대는 시민사회의 성장과 더불어 전개되었으나 20세기 초 제국주의의 등장으로 인해 서구 사회이외의 사회에서는 이 근대화가 주입되고 이식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식민지 시기는 이러한 근대화를 겪은 시기이다. 이 근대화는 어느새 "발전"이라는 단어와 동일어가 되면서 근대사회의 모습은 빠르게 재편되어 갔으며 사람들의 생각 역시 근대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의 물결은 근대화, 근대성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재고하게 해주었다.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근대자본주의의 발전모델에 대한 회의를 낳기 시작했으며 이에 의한 여파로 다원성, 다양성에 대한 가치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태준의 소설들은 이러한 근대화를 겪는 과정 속에서 비근대적인 가치들 혹은 근대화로 인해 소외되고 제외된 계층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근대화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당시 지식인이나 식민지 조선을 살았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근대화에 대해 열광하고 추구하는 측면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오늘날에도 이루어지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서구사회 따라잡기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상허 이태준 문학세계」, 이명희, 국학자료원, 1994
「이태준 문학의 근대성」, 송인화, 국학자료원, 2003,
「제1호 선박의 삽화」,「문학사상」, 이태준, 1996, 4
「‘구인회’의 소설가들과 모더니즘의 문제-이태준과 박태원의 경우」, 이선미,
「조선일보」1933. 8. 30
「구인회의 기억」, 조용만, 현대문학, 1957,
「한국현대문학사」, 조연현, 성문각, 1969
「한국 근현대 문학사」, 윤병로, 명문당, 1991,
「고현학의 방법론」, 「한국문학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김윤식, 민음사, 1989,
「본격소설론」, 『문학의 논리』, 임화, 학예사, 1940,
「‘구인회’의 문학적 의미와 성격-이태준과 박태원을 중심으로」「박태원 소설연구」, 강진호,
「이태준 문학연구」 상허문학회. 깊은 샘
「이태준 전집 1.2」 이태준. 가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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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07
  • 저작시기2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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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1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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