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된 지귀의 사랑 - [지귀설화]

목차

1. 시대상
2. 원문
3. 작품의 특성
4. 작품분석
5. 비교작품
6. 문제상황
7. 나의 견해
참고 문헌

본문내용

는 민중들 입을 통해 이어져 내려 오긴 했겠지만, 근본적으로 신라 궁중이나 귀 족을 통해 민중에 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몇 가지 근거들이 있다.
첫째로 실존인물인 선덕여왕의 등장과 그녀의 인물상이다. 겉으로나 상징적 의미로나 선 덕여왕은 이상적인 군주상, 인간상으로 보여진다. 백성의 사랑을 받고 자애로우며, 신비한 능력을 가진 창조적 존재로서 개혁을 이끄어낼 인물. 자신들의 왕을 절대적 존재로 내세 우기 위한 도구 중 하나가 이 설화인 것이다.
둘째로 지귀설화와 유사한 내용의 설화가 원래 존재했었다는 점이다. 위에서 살펴본 술 파가 설화가 그것이다. 세부적인 면에선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 진행이나 결말은 유사하 다. 이 설화를 민중들이 구체적 인물인 선덕여왕을 집어넣고 바꿔서 퍼뜨렸을 가능성은 낮다. 그보단 귀족들이나 신라 궁중에서 현 왕인 선덕여왕을 내세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로 술파가설화와 다르게 삽입된 지귀설화의 마지막 장면이다. 바로 선덕여왕이 글귀 를 써서 불귀신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시대 잦았던 화재 사고를 예방 하기 위한 주술적 의미나, 민중들이 함부로 불을 조심하라는 경고적 차원의 의미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신분을 넘어선 사랑을 추구했던 자의 최후를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즉, 현 체제와 신분을 망각한 자의 비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신라 귀 족들의 경고일 수도 있는 셈이다.
참고 문헌
<귀신이야기의 설화적 전통과 범주> 윤주필
<심화요탑설화에 나타난 불의 상징성> 유경환
<지귀설화소고>-「술파가설화」와의 비교연구 소패강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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