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록의 탄생부터 소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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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몽유록의 탄생부터 소멸까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 몽유록의 형성배경
- 조선중기의 몽유록
- 조선후기의 몽유록
결론
- 현재 우리에게 몽유록은..

본문내용

초패왕의 묘 등을 거쳐 태백산에 이르러서는 신선이 주는 술을 받아 마신 뒤에 꿈에서 깨어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에서는 몽유자가 꿈 속에서 여행을 한다는 모티프의 설정으로 다른 몽유록 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 보인다.
이처럼 19세기에 창작된 작품들은 이전 시기 몽유록 작품들과 구별되도록 유형화된 서사 전개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작자 자신의 창작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전개 방식을 몽유록의 서사 구조 속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런 양식적 특성은 애국계몽기에 창작된 몽유록인 만하 김광수의 <만하몽유록>으로 이어지는데 조선시대를 통틀어 나타나는 몽유록의 양식적 특성을 골고루 이어 받아 새 시대의 의식을 담아내려는 적극적인 자기 변화의 시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장효현, <애국계몽기 고전 장편소설의 역사현실대응>, 어문논집 33, 고려대 국억국문학연구회, 1994.
결론
여기까지 몽유록의 형성배경과 조선 중기, 후기에 출현한 몽유록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 성격과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15세기를 기점으로 전대의 문학 양식인 전기와 우언을 소설적 편폭으로 발전시키면서 우리 문학사에 부각된 후, 16~17세기 전반에 걸쳐 전성기를 누렸다. 모순된 정치 사회의 현실 속에서 몽유록의 작가들은 꿈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그릇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사회 제도의 모순을 곡진하게 펼쳐 현실인식을 나타내었다. 꿈이 지니고 있는 초현실적인 속성으로 몽유록 작자가 현실인식을 표출하는 데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던 것이다. 아울러 그 후 조선 후기에 이르러 다양한 양식적 변모의 모습을 보이며 대중화 통속화 되었고, 서사 양식의 다양화는 근대로 이어지기 위한 기틀이 되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몽유록의 자취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물론 17세기 몽유록의 주요 서술 구조였던 '좌정-토론-시연'의 모습은 19세기 몽유 서술 구조의 변모로 유추해 보았을 때 그런 답답한 서술 방식이 여태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다. 단지 주인공이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온다는 형식의 스토리를 그 자취로 인정한다면 각 종 영화, 드라마, TV 등 다양한 문화에서 찾아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단선적인 형식은 그 안에 치밀한 현실인식을 동반한다기 보다는 이야기 구조에 반전을 부여한다거나, 너무 장황한 진행에 급진적인 결말을 요구할 때 사용되어 몽유록의 모습을 제대로 계승한다고 보기 힘들 것이다.
그런 외형적 자취를 찾아보는 것 보다는 몽유록이 갖고 있었던 장르 자체의 가능성, 작자의 현실 인식과 그것의 표출이라는 내적 측면에서 분명히 더 긍정적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시대에나 좀 더 나은 삶, 좀 더 나은 사회의 모습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 물론 과거보다는 표현방식에 있어서 다양한 소통의 도구들이 있다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사회적 강자들에게는 달콤하게 들릴 리 없다. 소수의 기득권이 정치, 경제를 장악하는 것도 모자라 언론, 인터넷을 통제하여 듣고 싶은 것을 못 듣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못하는 현실이 중세 봉건 질서 사회와 다른 점은 없지 않을까. 몽유록이 현실 비판과 이상 세계의 구현을 표출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작품을 창작하면 그것을 읽고 느끼고, 다시 재 창작하고, 점차 향유층이 확대되는 과정 속에서 현실 인식에 대한 공감을 주고, 받으며 그 이상을 확대되는 과정이 생긴다면 어떤 모습으로든 몽유록의 계보는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익명의 사이버 문화가 되었든, 또다른 문학 장르의 발전이든, 패러디 문화의 형성이든 꿈을 공유하는 사람 속에서 꿈을 깨는 순간이 그 이야기의 좌절스러운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 믿는다.
참고문헌
- 신재홍, <한국몽유소설연구>, 계명문화사, 1994.
- 장효현, <애국계몽기 고전 장편소설의 역사현실대응>, 어문논집 33, 고려대 국억국문학연구회, 1994.
<17세기 몽유록의 역사적 성격>, 아세아문화사, 1996.
<한국고전소설사연구>,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2
- 조동일, <영웅소설 작품구조의 시대적 성격>, 한국소설의 이론, 지식산업사, 1977
- 신해진, <조선중기 몽유록의 연구>, 박이정, 1998.
- 김정녀, <조선후기 몽유록의 구도와 전개>, 한국고전서사문학연구총서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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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9.06.11
  • 저작시기2009.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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