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와_삶_영화동참기_외출(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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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1-1 감상포인트

2. 영화 ‘외출’에 대한 이해
2-1 영화 줄거리
2-2 영화 해설

3. 나의 느낌

참고자료 1
영화 ‘외출’을 보고 나서

참고자료 2 -- 영화 '외출'에 대하여
영화 외출에 대하여

참고자료 3 -- 외출에 대한 기사
영화 외출에 대한 기사 모음

본문내용

의 일상적 멜로 드라마와 결별하는 친숙한 멜로 드라마로의 귀환이다.
이상용(영화평론가)
<8월의 크리스마스>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외출>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내면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로 읽힐 것이다. 배용준이나 손예진이라는 배우와는 별개로 불륜을 다룬 스토리 자체에 매력이 있다. 창을 통해 인물을 비추는 방식이나 카메라가 인물을 바라보는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 또한 여전히 그만의 분위기가 있다. 물론 <외출>이 일본이나 아시아에서 기대하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건 쉽게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얘기다. 불륜에 대한 생각에서도 일본인과 한국인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과거 일부다처제였던 일본에서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얘기다. 이것을 일본인들이 나도 경험한 얘기로 받아들일지, 다 아는 뻔한 얘기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배용준의 연기력은 생각보다 훌륭하다. 내면의 분위기를 묘사할 수 있는지가 승부수였다고 생각했는데,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외출>의 서정성은 안정적이고 이야기 구조나 감정의 굴곡도 명확하다.
하야미 이치카와(아사히신문 통신원)
가출(家出)과 출가(出家)는 다르다. 허진호의 세 번째 영화 <외출>은 아마도 감독의 '가출'이자 '외출'일 것이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만일 '외출'이 '가출'이 아니라 작가적 전언이 담긴 '출가'였다면, 암담해진다. 혹여 그런 것이었다면 우리는 한 재능 있던 감독의 요절을 너무 일찍 목격해 버린 셈이 된다. 과감히 말해 <외출>은 배용준과 손예진을 위한 영화이지 허진호 영화가 아니다. <외출>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보여 주었던 애틋하고 섬세한 일상성도 <봄날은 간다>에서 감촉되었던 사랑의 단상도 없다. 행간이 사라졌을 때, 허진호의 영화는 초라해지고 만다. 혼자 남겨질 아버지를 위해 리모컨 사용법을 적어내려 가고, 이기적인 이별을 고한 여자의 새 차에 열쇠로 흠집을 내는 남자. 그 장면의 핍진성. 허진호 영화는 이렇듯 사소하지만 진실할 수밖에 없는 감정을 카메라로 포획하는 데 출중했다. 그로 인해 추억은 사진과 소리에 박제되었고 침전된 노스탤지어는 증상으로 환기되었다. 그런데 <외출>에는 감독의 특징이랄 수 있는 핍진성이 사라지고 없다. 고개를 꺾은 채 잠든 여자, 벤치, 목도리와 같은 미장센들의 계보는 여전하지만 그것은 단지 자기 참조적 습관에 불과해 보인다. 무엇보다 문제는 허진호가 사라진 공백을 욘사마 배용준과 멜로 퀸 손예진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인수의 아픔을 표현하기에 배용준의 연기는 시종일관 밋밋하다 못해 오리무중이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그나마 갸륵했던 손예진의 움직임조차 공감으로 수렴되지 않긴 마찬가지다. 오히려 감정과 설득은 배우의 연기가 아니라 그들이 스크린에서 빠져버린 겨울 풍경, 와이퍼의 움직임, 혹은 옷차림의 메타포를 통해 진전된다. 안타깝게도 배용준과 손예진을 위한 영화가 배용준과 손예진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아이러니를 산출하고 만다. 그러니 만일 배용준과 손예진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결국 <외출>은 허진호라는 감독에게 축적되었던 기대와 신뢰를 아픈 배반으로 돌려준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강유정(영화평론가)
<외출>에 대한 관심을 지핀 것은 배용준이지만 그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은 손예진의 몫인 듯하다. <외출>은 무엇보다 손예진이 돋보이는 영화다. 솔직히 그가 그러한 베드 신을 선보일 줄 몰랐다. 나이보다 앞선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이고 그래서 멜로영화에 제격이라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 한 발, 아니 몇 발 더 나아가 베드 신에까지 도전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또 도전하더라도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일 줄 알았다. 지금 벗지 않아도 충분히 인기가 있는 스물셋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현재 충무로에서 정상 대접을 받는 대부분의 30대 스타 여배우들이 벗는 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손예진의 선택은 충분히 의미 있다. 게다가 그는 연기에 앞서 어디까지 노출한다는 등의 세세한 계약을 맺지도 않았다. 그저 허진호 감독을 믿고 따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먼저 극중 인물들의 육체적 관계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원래도 조용조용하고 여성적인 성격 뒤에 대범하고 도발적인 면이 숨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는 예상을 앞서나갔다. 베드 신에 있어서도 여성 상위 체위는 손예진의 아이디어였다는 후문이니 여러 가지로 '악' 소리가 난다. 조용하고 절제된, 또 하나의 '허진호 스타일'인 <외출>이 건진 최대 수확은 손예진의 성장과 발전이다. 전도연의 배턴을 잇는 멜로 여왕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윤고은(연합뉴스 기자)
일단 영화에 대해선 아는 게 거의 없어서 평론가적 잣대는 동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있는 처지가 전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제가 영화를 볼 때는 보통 관객들처럼 아주 사심 없이 봅니다. <외출> 같은 경우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가슴까지 설레이며 여의도에서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멀리 삼성동 메가박스까지 가서 봤지요. <8월의 크리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정말로 온 마음으로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배용준을 보러 오신 불청객들의 난리통을 뚫고 산 넘고 물 건너 겨우겨우 객석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 기대감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럴 수가…. 불행하게도 저는 <외출>을 통해 어떠한 정서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 벅참은 고사하고 슬픔도 즐거움도 노여움도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좀 지루하더군요. 배용준과 손예진 말고는 이렇다 할 등장 인물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배용준의 그 분위기 있는 목소리와 공들여 만들어진 근육이 허진호 영화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단지 그것뿐일까요? 허진호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건 결국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랑도 복수도 불륜도 아니고 슬픈 사람들끼리 서로 쓰린 곳을 한 번 핥아주었을 뿐이다?' 뭐 그러기엔 캐스팅도 대사도 미장센('8월의 눈' 같은 그 특유의 코드)도 모두 너무 팬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경숙(월간 BAZAA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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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6.13
  • 저작시기2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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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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