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에의 고민

목차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 에의 고민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 변화하는 가족
이해와 소통 ; ‘누구’를 논하기에 앞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본문내용

바로 가족을 형성하는 과정을 고민하면서 역시 나에 대한 모습을 생각해 본 것이다. 내가 혼자만이 살아가는 가족의 형태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나는 한 사람 이상의 누군가에게 또 다른 ‘누구’가 될 것이다. 정말 원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누구’를 고민하기 전에 다른 이에게 ‘누구’가 될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가족의 중심은 언제나 내가 될 것이고, 나는 그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다른 구성원과 또 다른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또 ‘가족’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쥐어짜보면서,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가족’을 식구의 개념으로 생각하자는 의견이었다. 이 개념에서 나온 것이 아마도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었으리라. 그렇다. 요즘의 가족이 그렇게 비정상적이고, 해체되고 있으며 또 위기를 맞고 있다면 나는 가족보다 식구로 살아갈 ‘누구’를 찾고 싶다. 그야말로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인 식구(食口). 열린 마음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며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내가 찾고 있는 바로 그 ‘누구’인 것이다.

키워드

현대사회,   가족,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