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속의 남성인물의 성격과 기능

소개글

춘향전속의 남성인물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이몽룡
2. 변학도
3. 방자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행해지며 마치 광대의 농담처럼 나타난다.
“해지기를 기다릴 새 방자 불러, 해가 어느 때나 되었느냐 ”
“동에서 아귀 트나이다.”
“도련님이 대로하여, 이놈 괘씸한 놈. 서으로 지는 해가 동으로 돌아가랴. 다시금
살펴보라.”
이 부분은 해지기를 기다리는 이몽룡의 마음과는 달리 이제 동에서 해가 뜨려고 한다는 방자의 조롱을 보여준다. 사랑에 눈이 멀어 양반의 체통을 잊어버린 채 시간 가기만을 기다리는 이도령을 방자는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그의 비판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위장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방자의 이몽룡에 대한 풍자성 긷든 태도는 근본적으로는 비판적인 평가자의 태도보다는 상전을 충실히 모시는 종으로서의 풍자 정도에 그친다. 방자의 골계적인 언행은 그의 천민으로서의 신분적 모습을 알려주는 구실과 함께, 이몽룡과 방자의 관계를 해학적으로 인식시키는 미적(美的)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알려준다.
방자가 지니는 작품속의 기능은 양반의 체면을 살려주고 춘향과 이몽룡을 결합시키고 이몽룡에게 성취의 기회를 도와주는 데 있다. 또한 그들의 결합으로 덕을 보자는 심리를 보이고 있어 서민의 일면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다.
춘향전의 작가는 방자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형상화함으로써, 익살스러운 성격의 방자를 등장시켜 양반을 풍자하려하는 목적과 그 와 동시에 작품을 해학적으로 꾸며 평민층의 호감을 사려는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방자는 존엄과 오만함을 지닌 양반과 천대를 받는 평민과의 거리를 좁혀 친밀감을 서로 갖도록 하려는 매개적 인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열녀춘향수절가」를 중심으로 작품속의 인물중 남성 인물들이 지니는 성격과 기능을 연구해 보았다. 조선 후기하는 시대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간의 분화가 시작되면서 상하 이동이 일어난 시기였다. 「춘향전」의 춘향도 천민계층에서 후에 정렬부인이라는 양반계층으로, 신분의 상승을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이것이 바로 당시 사회의 양상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춘향전」은 신분제도의 모순을 이야기한 작품이자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이다.
본론에서「춘향전」에 나오는 남성인물의 성격과 기능을 분석해봤다. 먼저 이몽룡에 대해 정리하자면, 그는 그 어떤 것보다 진보적인 상층계층으로서, 남녀 간의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근대적 가치의 약동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새로운 사고와 가치관의 도래를 미리 예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추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새로운 변화의 몸짓은 상층에서도 일어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과, 또한 민중들의 바람이 상층계층의 자기쇄신 적인 의식개혁에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변학도에 대해서 알아보았었다. 그는 당시 수구세력의 표본으로 양반특권의식의 반영이다. 즉, 그는 변화되어야할 대상이자, 전근대적 인물이다. 그 가 진보적 인물인 이몽룡에 의해 징치를 당함은 새로운 근대적 가치에 의한, 전근대 가치의 숙청으로도 볼 수 있으며, 이는 민중을 중심으로 그들의 바람을 반영한 질서의 승리로도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자는 풍자를 해대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몽룡이라는 지배계층 을 풍자하는 모습과 민중에 속하는 춘향을 이몽룡을 연결해 주는 것에서, 그는 상층계층과 평민계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그의 이러한 연결다리로서의 역할은 상층과 그 밑의 계층의 화합 과 공존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할 수다. 이것은 근대적 정치체계의 모습과 흡사하다 할 수 있을 것이기에, 매개자로서 방자의 기능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남성인물들은 새로운 질서와 기존질서 간의 대립 양상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대다수의 민중들이 바라는 이상적 사회상의 청사진을 구현해내는 데에 성격과 기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해석을 통해서 「춘향전」이라는 작품이 단순히 민중들의 흥미만을 위해서 존재했던 것만이 아닌, 사회의 방향성과 민중의 바람이 깃든 작품이라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텍스트: 「열녀춘향수절가」
2. 김동욱,『춘향전 연구』, 연세대 출판부, 1985
3. 설성경,『춘향전의 형성과 계통』, 정음사, 1986
4. 신영명, 「춘향전의 작품구조와 조선후기 사회구조, 고려대학원, 1982
5. 장성원, 「춘향전에 나타난 인물의 형상과 갈등양상 연구」, 강릉대학원, 1999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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