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만적 동경과 사랑의 초상 - 노발리스 [푸른 꽃]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낭만주의와 노발리스
Ⅲ. 작품소개
Ⅳ.‘푸른 꽃’이 던지는 문제
Ⅴ.현대사회에서 ‘푸른 꽃’이 가지는 의의
Ⅵ.맺음말

본문내용

오성이 아닌 마음 또는 정서를 통해 볼 수 있는 꽃이다. ‘푸른 꽃’은 세계를 파악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인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무한한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빛깔에서 낭만적 그리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노발리스는 푸른색을 가장 좋아했다.
[지구가 다시 가벼워졌어요. 좋은 사람들에게 늘 그랬듯이 말이에요]
-제 9장 파벨의 말 中
푸른 꽃을 읽는 내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겹쳐왔다. 책을 읽으며 내 지식 속에서 ‘존재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함을 느낌에 답답하기도 했고 노발리스가 말하고자 하는 예술이 너무 거대하면서도 원론적인 것이라 받아들이는데 힘이 들기도 했고 너무 낭만적인 그의 생각과 표현에 조금은 위화감이 들기도 했다. 이 소설은 어쩌면 각박한 사회에서 여린 가슴을 겨우 움켜쥐고 사는 사람들에겐 무서운 독이 될 지도 모른다. 낭만에 빠지는 것 자체가 두려운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그 화려함에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충분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소설을 대한다면 ‘푸른 꽃’은 분명 자신의 내면을 깊고 든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확신한 점은 우리가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노발리스만한 사랑은 아니더라도 내 존재와 의식을 각성할 만한 멋진 사랑을 해 봐야 한다는 것과 그 결과로 우리는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푸른 꽃을 간직한 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사랑은 세계역사의 궁극 목적이며 우주를 인식하는 것이다. - 노발리스
참고문헌 : 노발리스 - 푸른 꽃 (민음사 세계문학전집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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