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활성화 방안

목차

1.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요성

2.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례

3.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성화 방안

4. 결론 및 시사점

본문내용

규칙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윤리경영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지만, 조기 확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게는 정부조달 및 발주사업 입찰시 우대하는 방안, 신용평가 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은 국내기업의 윤리경영 정착을 촉진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사회로부터의 지지
세제혜택이 기업의 기부 행위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언론을 포함한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은 기업의 기부 행위를 사회적으로 보상하는 측면이 있다. 기업도 사람과 같이 살아 숨 쉬는 생명체로 인식한다면 사회로부터의 칭찬을 마다할 기업은 없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 기업의 이미지가 향상된다는 다른 기업들도 뒤따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언론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지금부터 더욱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활동을 해온 기업들을 표창하여 발표하는 유인책의 활성화가 요망되며 언론은 이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홍보해 주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론 여기에는 기업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자선 활동에 나서야 함이 전제된다.
언론의 경우 미국의 포춘지는 1982년 이후 매년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는 글로벌 500대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고, 조사 시 사회적 책임의 항목을 포함시켜 기업들로 하여금 매출액의 증대 못지않게 사회적. 윤리적으로 책임 있는 활동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회에도 세계의 유력 언론기관들도 대륙별로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국내의 경우에는 1991년부터 경실련에서 ‘경제 정의 기업상’을 매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는 수준이다.
언론에 의한 존경받는 기업의 선정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사회적 책임성 투자’라는 새로운 투자기준을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곳에만 투자하는 뮤추얼펀드가 존재한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사회적 투자포럼은 사회적.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 즉 사회적으로 해가 되는 기업이나 환경파괴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펀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이 펀드의 실제적 운용을 위해 필요한 연구 작업과 더불어 직접투자까지 하는 개인과 비영리기관들의 연합체이다. 1998년 사회적 투자포럼은 자본의 규모면에서 1억 달러를 넘는 ‘검증된 뮤추얼펀드’ 14개중에서 10개가 Morningstar가 조사한 운용 성과 면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CNN에 의하면 사회적 책임성 투자 성격의 뮤추얼펀드 투자 잔액이 1995년 1620억 달러에서 1997년 529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뮤추얼펀드 이외의 사회적 책임성 투자까지 모두 더하면 이미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사회적 책임성 투자를 표방한 뮤추얼펀드 수도 1995년 55개에서 1997년 144개로 늘어났으며, 그 이후에도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는 수익률 면에서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일반의 시각을 불식시킨 대표적인 사례이다.
4. 결론 및 시사점
글로벌스탠다드로서의 윤리경영은 인터넷을 통한 기업정보의 신속한 전파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이자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였다.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은 전 세계 투자자와 소비자에 대해 기업 신뢰를 높여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투명경영, 윤리경영 체제의 확립은 기업 간 신뢰를 제고하여 국제적인 전략적 제휴, 협력과 투자유치를 촉진시키고 있는 사례들을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드폴(DePaul) 대학교가 300개 대기업의 윤리경영과 경영성과와의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윤리경영 체제를 갖춘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배 이상의 주주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화의 진전으로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었다.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이미 95%이상이 윤리경영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미 국제표준으로써 UN Global Compact(10대원칙 :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와 2010년에 발표된 ISO26000이라는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표준(SA 8000) 인증시스템 등에 의해 윤리경영은 피할 수 없는 기업의 과제이다.
국내기업들도 1990년대 중반부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윤리 헌장을 제정하는 등 윤리경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실천프로그램 개발, 교육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진일보하게 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결과 대기업의 3/4정도가 윤리경영의 실천단계로 이행 중에 있으며, 상당수의 중소기업들도 도입 및 실천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의 기본이 신뢰와 투명인 만큼 조직구성원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와 시스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윤리경영은 세세한 원칙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해서 조직의 윤리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실천을 통한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경직화 된 운영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개인의 윤리적 자율성과 자율 의지를 제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의 윤리성 제고의 핵심은 조직과 구성원의 도덕적 가치 사이에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다. 조직 구성원의 자율성을 부여하면서도 기본 수준을 유지하는 융통성 있는 한 단계 높아진 관리체제로의 진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업체들의 각고의 노력과 운영상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윤리경영은 오늘날 기업경영에 있어서 주요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윤리경영을 표방한 일방적인 소비자 가치의 제공은 장기적인 윤리경영의 실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윤리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업내부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목표실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기업의 윤리경영은 기업내부의 윤리의식 확보를 통하여 그 외부효과로서의 소비자에 대한 가지체공을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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