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세대와 선우휘「불꽃」, 이범선「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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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후세대와 선우휘「불꽃」, 이범선「오발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1) 문단의 경향(재편성)
2) 선우휘, 이범선의 작가적 위치
(1) 선우휘의 작가적 위치
(2) 이범선의 작가적 위치
3) 선우휘의 「불꽃」연구
(1) 인물을 통한 작품이해
(2) 「불꽃」에 나타난 상징적 이미지
(3) 작품을 통해서본 작가의식
4) 이범선 「오발탄」 연구
(1) 인물을 통한 작품이해
(2) 선의의 인간성 옹호
(3) 결말의 의의와 한계
3.결론

본문내용

게 부각시켜 현실에 대응해 나가겠느냐는 논리적 체계의 철학성보다는 한 개인의 비극적 현실 그 참상을 통해 휴머니즘을 나타내고 있는 정도에 그쳐 아쉽지만 단순히 고발하는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 50년대 전기의 허무주의에 물들거나 관념적인 실존문학, 또는 순수문학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
‘아들 구실, 남편 구실, 애비 구실, 형 구실, 오빠 구실, 또 계리사 사무실에서 서기 구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구나. 그래 난 네 말대로 아마도 조물주의 오발탄일지도 모른다. 정말 갈 곳을 알 수 가 없다. 그래도 지금 나는 어디건 가긴 가야 한다.’ 철호는 점점 졸려 왔다. 다리가 저린 것처럼 머리의 감각이 차츰 없어져 갔다. “가자.!” 철호는 또 한 번 귓가에 어머니의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하며 푹 모로 쓰러지고 말았다. 차가 네거리에 다다랐다. 앞의 교통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차가 섰다. 또 한 번 조수애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어디로 가시죠?” 그러나 머리를 푹 앞으로 수그린 철호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따르르릉 벨이 울렸다. 긴 자동차의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호가 탄 차도 목적지를 모르는 대로 행렬에 끼어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 철호의 입에서 흘러내린 선지피가 흥건히 그의 와이셔츠 가슴을 적시고 있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채 교통 신호등의 파랑불 밑으로 차는 네거리를 지나갔다.
철호는 택시를 타고 아무데로나 '가자'고 말한다. 철호의 '가자'는 외침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감각을 상실해 버린 소시민의 삶의 비극적인 절망과 좌절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오발탄이란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송철호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정상적으로 살아가려는 삶의 자세와 양심적인 자세가 현실 상황에서 수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긴 자동차의 행렬’은 역사의 메타포라 할 수 있다. 목적지는 모르지만 철호는 역시 역사의 행렬을 따라서 앞으로 움직인다. 이때 움직임이란 역사의 운동을 가리키거니와 그것은 곧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된다’는 위기 의식의 발로이다. ‘나는 어디건 가긴 가야 한다’는 철호의 독백에서 시작되어 ‘철호가 탄 차도…행렬에 끼어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까지 이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은 50년대 위기 의식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집단 전체의 차원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소설의 결말부는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한 개인이나 가족의 특수한 욕망이 아니라 역사의 보편적 요구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목적지를 모른다는 것은 역사의 방향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지 못함을 뜻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목적지를 모른다는 것은 과거의 것들이 더 이상 목적지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과거식으로는 살 수 없다는 혹은 살지 않겠다는 자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움직임’은 그러한 자각으로부터 나온 결과이다. 그렇다면 목적지를 모른다는 것은 어디로든 가야 한다는 1950년대의 삶이나 현실이 어떤 식으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의 표출이 아닐 수 없다. 그 새로운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새롭게 살겠다는 결의가 과거의 기억 속에서 허우적대며 한탄만 하던 태도, 50년대 전반기 소설의 허무와 절망과는 분명히 다르다 하정일, 「분단 자본주의 시대의 민족문학사론」, 민족문학사연구, 1995
「오발탄」은 사회문제를 고발하며 결국 휴머니즘에로 귀결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역사를 인식하고 구체적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전쟁을 격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 속에서도 나름대로 리얼리즘과 서정주의를 적절히 구사해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한계이자 의의라 생각된다.
3.결론
이상으로 간략하게나마 50년대 전후 문학 양상과 선우휘와 이범선의 작품을 살펴 보았다. 선우휘가 추상적 무시간적으로 흐른 문단에 서사성을 회복시키며 동시에 관념성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행동성을 보이는 인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이범선이 리얼리즘과 서정성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당대 사회 문제를 자세히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두 작가가 차지하는 문학사적 의의라 생각한다. 특히 본 발표문에서는 선우휘와 이범선 두 작가의 작품을 휴머니즘을 통해 살피고자 했는데 두 작품 모두 전후의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인간의 생존과 시대가 나아가야 할 바를 찾도록 우리에게 고뇌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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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9.12.04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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