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마지막 날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나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것은 인류학자가 가져야할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인류학자가 해야 할 일은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연구한 부족 사람들을 옹호하고 대변해야 하며, 이렇지 못하여 부족사회의 문화가 변용되어 지거나 큰 문화에 흡수되어 버리면 그것은 ‘파국적 변화’이며 거기에 인류학자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저자는 애기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샤농이 야노마모족을 연구하고 관찰하여 세상에 이들의 애기를 꺼내놓으면서도 얼마나 이들을 걱정하고 있고, 보호하려 하는지를 나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였다. 오히려 야노마모족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결함들이 세상에 알려지면 그들이 외부로 부터의 강압적인 조치나, 서구사회에서의 횡포에 시달릴 것이라며 책의 저자의 생각을 비판하던 샤농이 말하던 학문적 인종주의를 품고 있는 나의 가치관이 잘 못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서구 문명이 야노마모족에 들어오면서 야노마모족에게 큰 시련들이 다가왔다. 약 4가지를 애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1980년대 후반 브라질의 골드러쉬에 의해 야노마모족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들의 환경에 대한 피해 뿐 아니라, 채굴을 하러온 사람들과의 대립으로 생명의 위협도 존재했다.
둘째는, 스페인어를 배운 젊은 사람들에 의해 기존의 가치관이 흔들렸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들에게 정치권력을 주어 야노마모족을 통제 하려고 하여 기존의 구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대립이 나타났다.
셋째는, 총의 보급으로 폭력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피해의 크기가 커졌다.
넷째는, 외부인들의 출입으로 새로이 들어오는 병원균들로 사망률이 증가했다.
서구문화의 접촉이 위와 같은 결과를 낳았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다른 문화의 접촉을 막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며, 접촉을 피할 수도 없어 졌다. 난 학문적 인종주의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세계의 접촉을 막는 것이 쉽지 않고 그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란 것도 깨닫게 되었다. 위의 나쁜 결과들이 외부와의 접촉 초기에는 발생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외부와의 접촉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때 까지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들의 문화가 외부의 접촉에도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강인해 질 때까지 다양한 문화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진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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