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디자인 - 처마에 대하여
본 자료는 1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해당 자료는 1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이런 것들이 낯설지가 않고 정감이 있고 포근함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느끼는 나 혼자만의 감정은 아닐 것이다. 어떤 건축은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긴 듯한 인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또 어떤 건축은 한 마리의 학이 금방이라도 날아 올라갈 듯한 상승 감을 준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지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우리의 지붕에서 느끼는 처마 곡선의 묘미를 느껴보게 된다.
날아갈 듯 상쾌한 듯 은근한 기와지붕의 처마 곡선.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하고 청초하면서도 장중한 처마 선을 보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처마 선을 왜 무아의 경지라고 일컫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이 곡선의 아름다움은 비단 기와집의 처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복을 입을 때 신는 버선도 코를 살짝 들어 올렸다. 또 한복 저고리 섶의 맨 아래엔 역시 살짝 들어 올려 섶코를 만들어낸 도련선의 아름다움이 있고, 소매 아래엔 은근한 곡선으로 들어 올린 배래선이 기가 막힌다. 우리 겨레는 집을 지어도, 또 옷을 지어도 과장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경직되지 않는 자연스런 멋을 살리려 한 것이다. 어쩌면 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 가격700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10.01.28
  • 저작시기2007.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7887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