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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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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스포츠와 미디어

Ⅲ. 스포츠미디어의 기능

Ⅳ. 스포츠미디어와 스포츠뉴스
1. 스포츠 종목별 보도건수
2. 스포츠 종목별 보도시간
3. 스포츠 종목별 보도순위

Ⅴ. 스포츠미디어의 편성전략

Ⅵ. 스포츠미디어의 중계권

Ⅶ. 스포츠미디어의 시청권
1. 특별행사목록(Listed Events)
2. 특별행사목록의 우선 방송사

Ⅷ. 스포츠미디어와 스포츠스타
1. 미디어와 스포츠 스타
2. 스포츠 스타의 특성

Ⅸ. 스포츠미디어와 팬덤
1. 팬덤의 개념
2. 팬덤 현상에 대한 사회적 시각

참고문헌

본문내용

떠올랐던 것이다. 문화산업의 목표인 최대한의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해 스타는 화려한 외면 내부의 빈약한 속을 감추기 위해 그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은폐시켰다. 하지만 대중문화의 일반화와 함께 문화에 대한 스스로의 주도력을 자각해 가고 있던 대중들에게 스타가 지닌 불모성은 곧 불만의 근원이 되기 시작했다. 일반화된 사회적 가치의 담지자로서 스타는 그를 추종하는 대중의 구성원들 각각에게는 대부분 아주 모호한 수준의 만족밖에 제공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스타의 사적인 전유를 의도하는 수용자의 욕구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그 기반이 되었던 것은 당연히 전 인구의 5-6% 수준으로까지 확대된 팬의 존재이다. 1930년대 이후 영화의 스타가 신적 존재에서 훨씬 친숙하고 가정적인 존재로 변화한 것은 이처럼 확대된 팬의 존재, 그리고 변화된 그들의 욕구와 무관하지 않다(정준영, 1994). 이처럼 팬의 존재는 문화 수용자의 권리가 커지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팬은 다양한 대중문화의 장르 가운데 특정한 연기자나 연주가, 혹은 특정 텍스트를 선택하여 자신의 문화 속에 수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팬들은 일반 수용자에 비해 자기의 취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예컨대 팬덤 대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쫓아다니며, 공공연하게 열광적인 애정을 표시하는 행동들이 그러하다. 여기에서 팬덤(fandom)이란 영어 ‘fan’과 ‘dom’의 합성어이다. ‘fanatic’의 줄임말인 팬(fan)의 본래 뜻은 교회에 속해 있는 헌신적인 봉사자나 열성가를 의미하는 라틴어 ‘fanaticus’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팬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지나치고 오도된 열정’을 지칭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말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19세기 후반 이후에 대중매체가 발달하면서 ‘팬’의 의미는 급속히 확장되어 스포츠나 상업적 오락에 대해 열성적인 사람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팬’이라는 명사와 ‘집합적 관념 또는 한 사회의 습성이나 기질 따위를 나타내는 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접미어 ‘-dom’을 합성한 용어인 팬덤은 좁게는 팬 의식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스타덤이 스타라는 제도와 그 제도를 성립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기반, 스타로서의 의식 등을 포괄적으로 말하는 개념인 것처럼, 팬이라는 현상과 팬으로서의 의식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김창남, 1998).
2. 팬덤 현상에 대한 사회적 시각
본격적인 팬 혹은 팬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팬이란 20세기 근대성의 기능장애 징후와 자율의 결핍, 공동체의 부재와 불완전한 정체성으로 인해 위로받기 위한 현대인의 끊임없는 시도 정도인 것으로 이야기되었다. 이런 팬 현상은 사회문화적 피지배자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종속적 계층의 하위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즉 팬은 스타와 관련하여 이들에게 ‘집착하는 개인’이거나 ‘지나치게 열광하는 히스테리컬한 군중’의 모습으로 주로 그려지며, 팬덤 현상은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일탈적인 현상으로 분석되는 경향이 있었다.
청소년들의 팬덤 현상을 부정적으로 볼 때 사용하는 용어들 중의 한 가지로 ‘빠순이’를 들 수 있다. 남자연예인에게 환호하는 소녀 팬들을 일컫는 ‘빠순이’이라는 용어는 이들을 남자연예인의 외모에 미쳐 사리판단을 못하는 문제집단으로 볼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의 존재는 10대 청소년들의 병폐현상으로 시사 프로그램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빠순이’란 말은 이른바 남성스타를 따르는 ‘오빠부대’ 소녀들을 비하하여 부르는 말이다. 소녀 팬들을 본격적으로 ‘빠순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였는데, 이때는 기획사들이 아이돌 댄스가수들을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한 때이다. 음악성보다는 외모와 화려한 율동을 내세운 가수들, 그들이 재생산되는 데 막강한 배경이 되고 있는 소녀 팬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으로 방송국을 채우는 것을 보면서 오‘빠순이’라는 말을 생각해낸 것이다. 여기에는 극성맞은 세 과시로 음악성 없는 가수의 입지를 굳혀 대중음악판을 망쳐놓는다는 경멸의 의미가 담겨 있다(김이승현박정애, 2001).
그러나 팬덤 문화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들은 국내외 연구들에서 팬덤 문화의 생산성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되고 있다. 실제 서태지 팬클럽의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과의 문화실천운동,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서포터이자 팬클럽인 ‘붉은 악마’가 축구 응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축구 문화 개선을 위해 벌인 실천적 활동, 정치인 노무현의 팬클럽인 ‘노사모’의 활동 등의 사례들은 팬덤 문화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 작업의 필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정재철, 2002). 실제로 서태지 여성 팬들은 ‘빠순이’라는 호칭에 대항하여 자신들을 ‘팬덤’이라는 탈성적 집합명사로 호칭하면서, 여성 비하적인 집합적 호칭을 대체해 나갔다. 이어 아예 ‘팬덤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문화 개혁운동을 벌여나갔다. 방송사와 기획사가 판치는 쇼 비즈니스 시스템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대중문화의 주체로서 폭발적인 응집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움직임이 점점 만만찮은 새로운 문화운동세력으로 주목받게 되면서, ‘팬덤’이라는 말은 단순히 ‘팬’이라는 말의 집합형 의미를 넘어 ‘사회 문화운동의 세력집단’이라는 뜻을 내포하기에 이르렀다(김이승현박정애, 2001).
참고문헌
◈ 김호석(1998), 스포츠 스타·현대의 영웅
◈ 박세혁 외(2002), 스포츠마케팅, 서울 학현사
◈ 송해룡·최동철(1999), 미디어 스포츠와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북스
◈ 송해룡(2001),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스포츠컨텐츠, 커뮤니케이션북스
◈ 안민석(2002), 스포츠 스타되기 열풍 극소수 사례가 환상 심어줘, 주간 조선
◈ 정재철(2002), 스포츠 팬덤 문화연구 그 과제와 전망
◈ 장갑선(2000), 미디어의 스포츠 스타 만들기와 팬클럽의 스타 수용(fandom)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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