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굿맨브라운(Young goodman brown) 감상 및 분석

소개글

영굿맨브라운(Young goodman brown) 감상 및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나다니엘 호손의 생애와 문학세계 고찰

2. 인간 내면의 선과 악에 대한 천착

3. 줄거리 및 작품 해석

4. 죽음을 통한 Goodman Brown의 진정한 승리

5. 영 굿맨 브라운과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의 비교 분석

6. 맺음말

본문내용

론 차이점은 이것만은 아니다. 모든 사건을 겪고 난 후의 인물들의 성격변화에도 차이점이 난다. 호돈의 소설에서 Brown이 다른 사람들을 기피하고 철저히 외로운 여생을 보냈던 것과 달리 에코의 소설에서는 책의 화자이자 작품의 등장인물인 그가 신의 이름 아래 벌어졌던 수도원 사건을 고발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어떤 것이든 망가지거나 혹은 뒤틀릴 수도 있다. 그것을 억지로 막으려 더욱 부자연스런 형태로 일그러질 뿐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 물건이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나는 호돈과 에코가 보여준 두 명의 뒤틀린 인물들을 보며 결국 호돈과 에코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선을 지향하며 불쾌한 여생을 보내느니 차라리 행복한 타락을 택하는 낫다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서로 다른 이 두 소설에서 애써 공통점을 찾아내려 했던 것은 나의 억지스러운 생각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주제를 말하기 위해 그들이 택했던 이야기의 구조나 인물의 배치는 상당히 유사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비슷한 주제를 말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구조를 취하게 되는 것일까. 나중에 좀더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중 하나이다.
6. 맺음말
몇 년인가 전이었다. 언젠가 토요일 2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 동안에 다른 반의 친한 친구가 나를 찾아왔다. 이번에 새로 게임기를 샀다고 학교 수업을 빼먹고 자기 집에 가서 게임을 하자는 것이었다. 당시로서 부모님 말 잘 듣고, 나쁜 짓 한 번 안 해본(믿거나 말거나) 나로서는 당연히 대답은 ‘안돼’였다.
그러나 내 친구는 Goodman Brown이 만난 그 노인보다도 끈질기고 교활했다. 자기 집에는 부모님이 늦게나 되서야 돌아오고, 반 친구들한테는 조퇴했다고 말해 놓으면 걸릴 염려가 없다며 치밀한 계획까지 짜주는 것이 아닌가?! 물론 친구도 시간차를 두고 같이 조퇴를 하겠다고 했다. 나에게는 자동차나 숲처럼 따로 장소가 필요 없었다. 노인의 역할을 대신 맡은 친구 한 명으로도 충분히 내 안의 악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잠시 갈등이 시작되었다. 머리로 아무리 계산 해보고 생각해 보아도 친구 녀석의 계획은 완벽했다. 당시 어느 정도 모범생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나였기에 하루쯤 조퇴한다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마음에 남아있던 선이라는 것이 내 머리 위에서 맴도는 생각에 대해 반항을 하는 것 같았다. 한 마디로 가슴에는 천사가 머리 속엔 악마가 들어선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몸살 감기 때문에요. 담임 선생님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교실로 올라가 가방을 메고 교문을 나서자 저쪽에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분은 이상했다. 정신이 멍하고 가슴이 답답했었다.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당시의 기분을 글로 표현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냥 세상이 소용돌이치는 것 같았다. 친구 집에서 가서 게임을 하긴 했지만 그 재미는 반감되었다. 그 주말 내내 양심의 가책으로 힘없이 지냈던 기억이 난다.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살던 세상은 그대로 였다. 아무도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지 않았고, 담임 선생님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나를 대해 주셨다. 잠시 일탈을 했지만 본래의 생활로 돌아 온 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했다. 그렇게 생각해야 맘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악을 행한 후에도 맘이 편해져서 그런지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들지 않았다. 스스로 세상과의 타협점을 스스로 찾아낸 순간이었다. 이런 경험이 불러온 결과는? 나의 대학교 1,2학년의 학업생활은 초토화되다시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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