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작곡가 비제
- 제 1 막 -
- 제 2 막 -
- 제 3 막 -
- 제 4 막 -
*프랑스 오페라의 혁명가 - 조르주 비제 1838-1875**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카르멘'
*내가 본 오페라 카르멘
- 제 1 막 -
- 제 2 막 -
- 제 3 막 -
- 제 4 막 -
*프랑스 오페라의 혁명가 - 조르주 비제 1838-1875**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카르멘'
*내가 본 오페라 카르멘
본문내용
는 배역에 대한 성실성은 오페라 안의 인물보다 자기가 더 튀려하는 파바로티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줬다.
여기에 카르멘 역의 발트루트 마이어와 미카엘라 역의 안젤라 게오르규의 호연이 가세해 3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카르멘'을 이끈 것이다. 발트루트 마이어는 93년 메트로폴리탄 오프닝 공연에서 도밍고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가수이다. 76년 '피가로의 결혼'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이래 '라인의 황금'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 주로 바그너 오페라에 출연해 왔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는 87년 '라인의 황금'의 프리카 역으로였다.
돈 호세의 약혼녀인 미카엘라 역을 열연한 안젤라 게오르규는 이미 몇 차례 미카엘라로 출연했던 경력이 있는 가수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명성에 걸맞게 풍부한 연기와 깔끔한 노래가 돋보였다.
프랑스 오페라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가극 '카르멘'은 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그 당시는 그다지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받은 정신적인 타격이 비제의 죽음을 재촉했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후 차츰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오늘날 명성과 영애를 얻기에 이르렀다.
자유분방한 집시의 여인인 카르멘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원작소설 '카르멘'도 1845년에 발표되었지만 오랫동안 비평가들에게 묵살 당해 온 불운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가 그리 평판이 좋지 않았던 메리메의 원작을 다룬 것은 이 소설에 담긴 풍부한 지방색과 특이한 테마가 취향에 맞아 가극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과연 그의 예상은 적중하여 당시 대단한 평판을 얻었던 것이다.
이 가극 속의 유명한 곡은 전주곡, 하바네라, 제2막 간주곡,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제3막 간주곡, 트럼프의 노래, 미카엘라의 노래, 제4막 간주곡 등이다. 이 곡이 초연되었을 때 그리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한 것은 허영과 겉치레만으로 길들여진 당시의 프랑스 오페라계가 가극의 리얼하고 피비린내 나는 작품성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스페인 풍의 정열적인 음악도 청중을 당혹케 했다고 말하여지고 있다. 내용까지도 반도덕적이라든가, 음악이 난해하다든가 하는 비난이 잇따라 처음엔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으나, 빈의 상연에서 대사의 여러 곳을 서창으로 고치고 대가극식으로 고친 뒤부터 계속 성공하여 인기작이 되었다.
카르멘은 프랑스 가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작품으로 비제 최후의 그리고 최대의 걸작 가극이다. 처음 이 가극을 접한 철학자 니체는 "전에 무대에서 이렇게 참혹하고, 이렇게 비극적인 곡을 들을 수는 없었다"고 절찬하였으며, 차이코프스키는 "이 가극은 반드시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결국 세계 가극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프랑스 최초의 가극이 되었던 것이다.
**내가 본 오페라 카르멘**
너무나 오래 전에 본 오페라여서 제대로 그때의 감정이나 느낌은 기억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당시로서(고등학생이었음)는 내용이나 음악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내가 상상하던 클래식과는 너무나 다른.. 충격적 내용의 오페라였다.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면서 나타나는 여주인공과 그녀의 생각, 행동이 내가 여태껏 고전이라 여겼던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다른 출발을 한 오페라 카르멘은 줄거리 전개가 상상을 뒤엎었다. 그당시 나는 카르멘에 대한 사전지식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였고 단지 가족을 따라서 오페라라는 것을 한번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은 것이었다. 그러한 나에게 카르멘의 성격은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다가왔다. 한 남자를 그렇게 가지고 놀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무참히 버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카르멘을 욕하고, 돈 호세를 불쌍히 여겼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지금 생각해 보면 카르멘은 어느 곳, 누구에게도 집착하거나 정체되지 않는 집시 여인이었다. 그녀의 성격, 그녀의 환경을 누구도 탓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예전에 그렇게 카르멘을 나쁜 사람이라고 보던 나도, 그언젠가는 그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상이 많이 바뀐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카르멘의 열정을 욕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카르멘 원작이 쓰여질 당시, 오페라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을 것인지 어느 정도 상상이 간다.
귀족이 아닌 평민의, 아니 평민도 아닌 사람들 누구나 무시하던 집시 여인과, 인정 받던 남자와의 열정적인 사랑, 이것은 그 당시에 하나의 혁명이었으리라.. 신분의 차를 뒤집는..
거기에 카르멘이 먼저 돈 호세를 버렸다는 것은 또하나의 큰 충격으로 그 시대를 뒤엎었으리라 싶다.
카르멘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런 삶이 어떨 때는 너무나도 부럽다. 지금의 나는 무엇엔가 안주하려고 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모험이나 위험, 격정은 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에게 카르멘은 어느 한편에서 내가 추구하는 하나의 이상향으로 다가온다.
오페라 카르멘이 나를 압도한 또다른 이유는 바로 음악이다.
어느 누구나 들으면 “아” 하고 탄성을 지를,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봤을 아리아와 합창곡이 나온다.
그당시 내가 오페라를 두세번 보았을 때였는데 카르멘만큼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카르멘만큼 격정적이고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하는 합창곡은 없었다.
물론 지금 그 음악들이 하나 하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나도 모르게 머리 속에 음표를 그려가며 입으로 “빰빰빠 빠바바~~~” 하고 읊을 때가 있다. 그런 때면 다시 한번 몇 년 전에 본 오페라 카르멘의 장면을 떠올리기도 한다.
카르멘에 대한 레포트를 쓰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 솔직히 어떤 점을 어떻게 써야 할까 많이 망설이다 다른 것에 대해서 써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내가 여태까지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클래식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 카르멘만큼 내 온 몸에 소름이 돋게 한 작품은 없었기에 이렇게 짧은 의견이나마 카르멘에 대해 기억나는대로 써보고, 조사도 해보면서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다.
여기에 카르멘 역의 발트루트 마이어와 미카엘라 역의 안젤라 게오르규의 호연이 가세해 3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카르멘'을 이끈 것이다. 발트루트 마이어는 93년 메트로폴리탄 오프닝 공연에서 도밍고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가수이다. 76년 '피가로의 결혼'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이래 '라인의 황금'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 주로 바그너 오페라에 출연해 왔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는 87년 '라인의 황금'의 프리카 역으로였다.
돈 호세의 약혼녀인 미카엘라 역을 열연한 안젤라 게오르규는 이미 몇 차례 미카엘라로 출연했던 경력이 있는 가수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명성에 걸맞게 풍부한 연기와 깔끔한 노래가 돋보였다.
프랑스 오페라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가극 '카르멘'은 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그 당시는 그다지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받은 정신적인 타격이 비제의 죽음을 재촉했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후 차츰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오늘날 명성과 영애를 얻기에 이르렀다.
자유분방한 집시의 여인인 카르멘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원작소설 '카르멘'도 1845년에 발표되었지만 오랫동안 비평가들에게 묵살 당해 온 불운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가 그리 평판이 좋지 않았던 메리메의 원작을 다룬 것은 이 소설에 담긴 풍부한 지방색과 특이한 테마가 취향에 맞아 가극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과연 그의 예상은 적중하여 당시 대단한 평판을 얻었던 것이다.
이 가극 속의 유명한 곡은 전주곡, 하바네라, 제2막 간주곡,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제3막 간주곡, 트럼프의 노래, 미카엘라의 노래, 제4막 간주곡 등이다. 이 곡이 초연되었을 때 그리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한 것은 허영과 겉치레만으로 길들여진 당시의 프랑스 오페라계가 가극의 리얼하고 피비린내 나는 작품성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스페인 풍의 정열적인 음악도 청중을 당혹케 했다고 말하여지고 있다. 내용까지도 반도덕적이라든가, 음악이 난해하다든가 하는 비난이 잇따라 처음엔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으나, 빈의 상연에서 대사의 여러 곳을 서창으로 고치고 대가극식으로 고친 뒤부터 계속 성공하여 인기작이 되었다.
카르멘은 프랑스 가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작품으로 비제 최후의 그리고 최대의 걸작 가극이다. 처음 이 가극을 접한 철학자 니체는 "전에 무대에서 이렇게 참혹하고, 이렇게 비극적인 곡을 들을 수는 없었다"고 절찬하였으며, 차이코프스키는 "이 가극은 반드시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결국 세계 가극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프랑스 최초의 가극이 되었던 것이다.
**내가 본 오페라 카르멘**
너무나 오래 전에 본 오페라여서 제대로 그때의 감정이나 느낌은 기억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당시로서(고등학생이었음)는 내용이나 음악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내가 상상하던 클래식과는 너무나 다른.. 충격적 내용의 오페라였다.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면서 나타나는 여주인공과 그녀의 생각, 행동이 내가 여태껏 고전이라 여겼던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다른 출발을 한 오페라 카르멘은 줄거리 전개가 상상을 뒤엎었다. 그당시 나는 카르멘에 대한 사전지식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였고 단지 가족을 따라서 오페라라는 것을 한번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은 것이었다. 그러한 나에게 카르멘의 성격은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다가왔다. 한 남자를 그렇게 가지고 놀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무참히 버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카르멘을 욕하고, 돈 호세를 불쌍히 여겼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지금 생각해 보면 카르멘은 어느 곳, 누구에게도 집착하거나 정체되지 않는 집시 여인이었다. 그녀의 성격, 그녀의 환경을 누구도 탓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예전에 그렇게 카르멘을 나쁜 사람이라고 보던 나도, 그언젠가는 그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상이 많이 바뀐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카르멘의 열정을 욕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카르멘 원작이 쓰여질 당시, 오페라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을 것인지 어느 정도 상상이 간다.
귀족이 아닌 평민의, 아니 평민도 아닌 사람들 누구나 무시하던 집시 여인과, 인정 받던 남자와의 열정적인 사랑, 이것은 그 당시에 하나의 혁명이었으리라.. 신분의 차를 뒤집는..
거기에 카르멘이 먼저 돈 호세를 버렸다는 것은 또하나의 큰 충격으로 그 시대를 뒤엎었으리라 싶다.
카르멘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런 삶이 어떨 때는 너무나도 부럽다. 지금의 나는 무엇엔가 안주하려고 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모험이나 위험, 격정은 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에게 카르멘은 어느 한편에서 내가 추구하는 하나의 이상향으로 다가온다.
오페라 카르멘이 나를 압도한 또다른 이유는 바로 음악이다.
어느 누구나 들으면 “아” 하고 탄성을 지를,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봤을 아리아와 합창곡이 나온다.
그당시 내가 오페라를 두세번 보았을 때였는데 카르멘만큼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카르멘만큼 격정적이고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하는 합창곡은 없었다.
물론 지금 그 음악들이 하나 하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나도 모르게 머리 속에 음표를 그려가며 입으로 “빰빰빠 빠바바~~~” 하고 읊을 때가 있다. 그런 때면 다시 한번 몇 년 전에 본 오페라 카르멘의 장면을 떠올리기도 한다.
카르멘에 대한 레포트를 쓰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 솔직히 어떤 점을 어떻게 써야 할까 많이 망설이다 다른 것에 대해서 써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내가 여태까지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클래식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 카르멘만큼 내 온 몸에 소름이 돋게 한 작품은 없었기에 이렇게 짧은 의견이나마 카르멘에 대해 기억나는대로 써보고, 조사도 해보면서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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