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진리체계

본문내용

있다고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수의 기업은 확률 혹은 운에 의존하고 있다.
포기가 선택보다 더 어려운 때가 많다는 말이 있다. 인간은 늘 포기와 선택의 갈림길에서 확률 게임을 하며 살고 있다. 인간이 움직이는 기업도 당연히 확률 게임을 하는 상황이다. 누가 더 정확한 계산을 하는 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재미있는 것은 다른 이보다 계산을 더 정확히 해도 게임에서 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는 철저히 능률 중심의 가치관이 팽배해 있는 사회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변화에 직면했을 때, 능률이 떨어지는 사람을 모두 내보내야 하는 것인가? 이와 관련된 저자의 결론은 공존이다. 물론, 저자가 모든 상황에서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늘 합리적인 사고로만 기업을 운영할 수는 없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경영학이라는 학문을 전달함에 있어 저자가 생물학의 개념을 접목시킨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저자는 대학에서 독문학을 하고 독일에서 자연과학(생물, 물리, 화학, 수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처럼 저자는 자연과학의 배경 지식이 풍부했기에 경영학이란 학문을 생물학에 견주어 풀이할 수 있었다.
서로 다른 학문의 분야에서 연관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본다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저자는 마치 기업이 확장하듯,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폭을 넓혀가고 있었다. 편집자의 길을 가고 있는 내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앞으로 나에게 새로운 길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키워드

경영,   진리,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