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 장 근대사회 형성 노력과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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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1 장 근대사회 형성 노력과 건축

본문내용

1.왕권 회복을 상징하는 궁궐 조성
1863년 고종이 왕이 되면서 사회는 여러 면에서 달라졌다. 왕이 아직 12세의 소년이었으므로 생부 흥선대원군이 실권을 장악하고 정치를 주도하게 되었다. 흥선대원군은 새로운 사회세력으로 성장해 가고 있었던 상인층, 부농층, 수공업자의 여망을 받아들여 광범위한 정치, 사회개혁을 추진하였다.
흥성대원군은 집권기간에 왕실과 관련한 건축활동이 활발해졌다. 경복궁의 복구는 250년 동안 역대 왕들의 숙원이었다. 대원군은 고종이 즉위한 2년째인 1865년에 경복궁의 복구에 착수하였다. 준비해 놓은 재목이 공사 도중에 불에 타 버리기도 하고 공사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원군은 강력한 의지로 공사를 강행시켜 착공 3년째인 1868년에 궁궐이 완성되었다. 이 해에 대원군은 전국 1천여 개소의 서원을 모두 철거시키고 47곳만 남기는 서원철폐령을 단행하였다. 서원철폐는 17세기 이래로 조선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온 양반세력의 근거지를 없애는 사건이었다, 이 시기에 맞추어 이루어진 경복궁의 복구는 왕이 양반세력을 제거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국민적 군주임을 상징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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