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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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 받침 한다. 작가는 이러한 전통적 가부장적 인물인 김 약국 가문을 몰락시키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이러한 관습과 제도의 타파를 역설했다. 이러한 관습의 폐지는 그 시대의 가치관 변화라는 역사적 필연성을 동반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녀가 노래한 인간과 생명의 존엄은 작품을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값진 가르침을 우리에게 선물해주리라 믿는다. ‘김약국의 딸들’ 에서 한 가문에게 드리워진 가혹한 비극적 운명의 그늘은 너무나 모질어서 읽는 이의 마음을 잿빛으로 물들이지만, 그 속에는 성자의 사리같은 박경리 작가의 깊은 뜻과 사상이 담겨있다. 박경리 선생이 쉬시는 그 곳에선 김 약국의 딸들이 모두 찾아와 선생님 손 꼭 붙들고 불행도 눈물도 없이 영원한 행복 속에서 미륵산 기슭 기슭을 노니리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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