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독서감상문_(5)이야기교회사

본문내용

없다고 믿는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온전하고 참된 교회이다. 그때까지 인간은 제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지상의 가시적 교회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각 교파는 각자의 개성으로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일원이 되어 교회로서 고유한 소리를 내는 ‘언제나 개혁하는 교회’의 자세를 잃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교회나 기독교의 역사를 이야기 하면, 성경 속에서 태동되는 초대교회의 모습, 그리고 역사책에서 열핏 보게 된 중세시대의 암흑기, 그리고 십자군전쟁과 종교개혁의 큰 줄기 정도가 역사책으로 인해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사이사이 알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들이 참 많아서 재미가 쏠쏠했다. 초대교회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리고 기존의 유대교와는 어떤 식으로 분리되어 나오고 예배의 형태나 주일이 예배로 정착되는지 등의 과정이 흥미진진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앙과 이성의 갈등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좀 어려워서 잘 이해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십일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신앙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에 크게 실망할 만큼 이해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나는 비종교인으로서, 늘 가까이 대하는 한 거대한 집단인 기독교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을 한 챕터 당 질문 형식으로 의문을 해결해 주어서 더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었고, 비록 만만치 않은 두께였지만 채플 과제를 빌어서라도 이 책 한 권으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모든 의문을 싹 해결한 것 같아서 고민을 하게 하는 것보다 마음을 가볍게 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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