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미술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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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오른쪽 눈은 측면으로, 코와 입는 측면과 정면으로 두 번 그렸다. 그리고 아이는 양손에 배를 들고 있는데 배 아래의 보라색 삼각형과 배 위의 녹색 삼각형은 아이의 몸인지 돛인지 아니면 하나는 몸, 하나는 돛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처음 이 그림을 보면 ‘뭐야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괴물같이 그려 놓은 거지? 그것도 자기 딸을...’하고 말할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볼 땐 자기 시각에서만 그 그림을 보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게 뭐지?’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그림은 그 작가의 독창성을 이해하고 그대로 인정한다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미술사를 살펴보면서 훌륭한 작품들과 작가들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는 것, 미술 작품에서 작가의 정신과 시대의 정신을 함께 배웠다는 것, 또 이를 통해 자연히 미술 작품의 의미를 새길 줄 아는 능력과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배운 여러 가지들의 의미를 잘 기억하고 앞으로 내가 미술을 배우는 입장에서든 가르치는 입장에서든 항상 염두 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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