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인물탐구(백범일지를 읽고 분석)

목차

1. 서론
2. 본론(김구선생)
3. 결론

본문내용

기록 한토막이다. 우리는 이 문장 하나를 통하여 전편에 걸쳐 흐르고 있는 이 책의 생동감있는 문체와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민족 독립운동의 상황을 마치 기록영화라도 보는 듯이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장과 내용으로 된 이유가 있다.
백범일지는 독립운동에 매진하던 필자가 항일운동의 최전선에서 방어할 각오로 유서를 대신하여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상하이와 충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직을 지내던 때의 일을 기록하였는데 상·하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편은 인·신 두 아들에게 쓴 편지 형식으로 1929년 5월 3일 상하이에서 머리말을 기록하였다. 또 서두에 실린 ‘저자의 말’은 47년 개천절로 명기되어 있어 이 책이 20년에 걸쳐 완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상하이에서 집필한 상편은 우리집과 내 어린 적, 민족에 내놓은 몸 등으로, 하편은 3·1운동의 상해,기적 장강 만리풍 등으로 구성되어 지은이의 파란만장한 조국 광복 투쟁사를 엮었다. 이 책은 개인의 자서전임과 동시에 민족 투쟁사의 중요한 역사 기록인 것이다. 그리고 하편 뒤에 수록된 나의 소원은 해방 후 분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완전 독립의 통일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민족이념을 그리고 있다.
3. 결론
이상에 살펴 본 바와 같이 김구의 생애와 한국 독립운동사, 통일 운동사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우리 민족의 식민지 시대 민족 해방을 위한 투쟁에 섰던 선조들을 좌 우익으로 나눈다면, 우익을 대표하는 사람이 백범이라고 생각된다. 그는 많은 변절자를 낸 우익 민족주의자의 상흔을 치유라도 하듯이 한치도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다간 민족의 영웅이다. 따라서 백범을 현대 한국 민족주의 사상의 태두라고 하더라도 아무도 반박할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 것이다.
그러나 평생을 민족만을 위하여 살았던 백범이 해방된 조국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급기야 분단국가의 과정에서 희생되고 말았다. 다시 말하자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표하던 인물이 "대한민국"에서 암살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것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다. 백범의 암살은 일제는 패망했으나 우리는 진정한 민족국가를 달성하지 못했던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바꾸어 말하자면 백범이 그렇게 바랐던 해방된 민족국가의 수립은 민족통일로서 완성된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래서 독립된 나라 = 통일된 조국을 바라는 백범이 다음의 말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속에서 지워질 수 없는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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