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식민지시대의 가정생활복지

목차

* 일제식민지시대의 가정생활복지

Ⅰ. 식민지시대의 구호제도

Ⅱ. 아동복지의 시설화

Ⅲ. ‘어린이날’ 제정과 ‘유유아애호주간’

Ⅳ. 식민정책 도구로서의 복지시설과 단체의 조직화

* 참고문헌

본문내용

역할을
맡은 무급의 명예직이었다.
그런데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빈민조사기관인 방면위원의 역할 완수를 위해 방
면위원은 모두 우리나라 사람으로 하였으나, 위원의 상담 지도역인 '방면고문'
은 모두 일본인으로 임명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우
리나라 지배의 말단기구를 담당하는 경찰서장과 보통학교장 등의 일본관리를
'방면고문' 으로 임명하여 방면사업 운영의 중요 부분을 장악하게 하였다. 여기
에서 일본이 복지를 표방하면서 복지기구조차 식민화의 도구로 삼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방면위원은 친일파류의 사람으로 구성되었고 이것은 방면위원제도
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되었다(오영숙, 1999: 55). 이러한 복지사업은 식민지 조직
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복지사업 연락 조사와 연구 조성기관, 일반 구
호사업, 구료사업, 어린이 보호사업, 경제적 보호사업, 실업 보호사업, 사회교화
사업 등 불과 10년 사이에 총 286개의 시설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1921년 4월, 사설의 사회복지사업 연락조사 연구기관인 '조선사회사
업연구회' 가 조직되었다. 1929년 이를 '조선사회사업협회' 라고 이름을 고치고
확대하면서 총독부 사회과 내에 사무실을 두었다. 회장에는 정무총감, 부회장에
는 학무국장, 간사에는 사회과장의 직에 있는 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하고 차례
로 각 도에 지부를 두고 다음과 같은 항목의 활동을 개시하였다. 사회사업 상호
의 연락 통일 도모, 사회사업 조사연구, 사회사업 장려 원조, 사회사업 관계자 및
일반 독지가의 만남 및 지식의 교환 도모와 그 사업에 대한 기운 진작, 그리고 강
습회와 강연회 개최, 사회사업 공로자 표창, 기관지 발행과 도서 출판, 본 협회의
자발적 사업 경영, 본 협회의 목적 달성상 필요한 사업 등이었다.
그런데 1940년대부터 전시체제가 되면서 복지는 후생사업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우리나라의 복지사업은 전력 중강이 목적이었으며, 방면사업에는 후방활
동을 담당하는 기능을 강화하였다. 1941년 개편된 방면위원 규정은 실업자나 생
활곤궁자를 구호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수행 결과 나타난 수많은 출정군인 유가
족에 대한 보호지도와 산업력 증가에의 협력, 인구증가책을 협조하고 전시 국민
생활의 구체적 지도로 활동목표가 전환되었다(신은주, 1985). 요컨대 복지제도를
수단으로 삼아 일본제국주의의 정치 경제적 목적에 맞추어 이용하면서 '외형
만의 복지제도' 를 구호로만 선전한 것이다.
일본인들의 고도의 술수에 우리나라 민중들은 고생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었다. 이 당시는 복지 목적이 도외시되고 식민지통치의 합리화와 효율성을 도모
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가장 켰다. 다만 식민지 민중의 불만을 해소하여 지배
질서의 안정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리고 식민지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었으며, 황민사상의 주입과 천황의 시혜를 강조하고 민중
의 교화를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전쟁수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도구로 복지를
이용하였다. 방면위원제도는 식민지통치의 소산인 빈민의 동태를 파악하여 통
제하려는 수단이었고, 구호실시는 일제식민지 통치를 합리화시키려는 선전에
이용하였다.
* 참고문헌
- 유계숙 외(2007). 가족정책론. 서울: 시그마프레스
- 구자헌(1991). 한국사회복지사. 서울: 홍익재
- 권육상(1999). 사회복지실천론. 서울: 학문사
- 김영모(1991). 한국가족복지정책연구. 서울: 한국복지정책연구소
- 송근원, 김태성(1995). 사회복지정책론. 서울: 나남출판
- 한남제(1997). 한국가족제도의 변화. 서울: 일지사
- 하상락(1989). 한국사회복지사론. 서울: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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