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이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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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원하지 않으실 거야…….” 빨개진 눈으로. 그저 할일을 한다. 남자란 그런 것인가……. 참다 참다 흘러내리는 눈물. 속 시원히 말하고 싶다. 아버지가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였는지, 내가 살아 있을 동안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해왔는지……. 아버지의 따귀는 맞아도, 맞아도 아픈 것이 아니다. 피부로는 느끼지 못해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를 위해서,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미워서가아닌, 나를 사랑해서의 표현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아버지란 대단한사람이다. 가정을 짊어지는, 내가 곧 미래에 해야 할 일들을 아버지가 대신해 왔고, 또한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해야 할 일인데……. 왜 이렇게 무겁고 힘들게만 보이는 것일까?, 나도 아버지의 등을 밀어드리고 싶다. 나이를 먹고 옛적과는 다르게 아무 생각 없이 아버지와 목욕탕을 갔을 때가 생각난다. 운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 남자라서 아무 때나 울지 못하고, 편하게 울지 못하고,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틀린 말 같다…….
남자도 눈물이 나오는구나. 아버지에 대한 애착……. 남자대 남자로써 이러한 일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꼭 해보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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