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양반음주와금주령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조선 초기 양반의 음주와 금주령
2. 일화로 본 긍정적 음주문화
3. 조선 초기의 음주와 조선 중기의 음주
Ⅲ. 결론

본문내용

도 한다. 취향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모든 것, 즉 인간과 사물 그리고 인간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취향을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 구분하며,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분될 수 있었다. 조선 초기 음주가 양반들의 집단적 정체성과 관련을 맺는 것이 금주령이라는 특수한 조건 하에서이다. 양반들의 음주는 그 자체로 금주령이라는 법적 금기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금주령의 선포 동기를 고려할 때, 양반들의 음주는 경제적 속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음주는 배를 채우는 목적이 아니라 유희의 목적으로 고식을 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호음과 대식은 경제적으로 우월함을 표현하는 기호, 구별짓기의 기호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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