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 구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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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학자들은 이 이론을 받아들인 후 거의 한 세대에 거쳐 자연을 조화시키는 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이 작업이 이루어졌을 때에는 잘 알려진 화합물들의 백분율 조성비가 달라졌으며 데이터 자체도 변화하였다고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기되었을 때 기존 패러다임의 고수자들에게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 패러다임이 설명해내지 못한 것을 명쾌히 밝혀냈다는 이유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위의 제목에서 명시된 것처럼 어떤 패러다임이라도 자연을 완전히 설명해내지는 못한다. 좀 벗어난 논의이긴 하겠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이 빠르게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 이상현상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보여져 금방 수용되어진다고 생각되는건 오산이다. 같은 책, p215.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은 그가 죽은 지 거의 1세기가 지나도록 소수의 전향자밖에 얻지 못했다고 한다. 성급한 판단인지도 모르겠으나 위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하건바 과학자 사회는 경직되어 있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지하는 소수의 학자들은 믿음을 가지고 깊이 있게 연구하면 분명 얻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 시대에 설명되지 못했던 이론이 시간이 지나 여타 좀 더 발전적인 환경이 조성된다거나 이와 다른 것들로 인해 밝혀질 수도 있는 것이다.(원래의 이론을 구하기 위한 미봉가설을 제시하는 학자들은 역시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던 것과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론이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에 따라 판단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이러기엔 앞에서도 말했듯이 소수 지지자들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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