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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편 가르기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로, 프랑스혁명과 미국혁명 등 자유주의의 물결과 결부된 민족주의의 발호와 민족주의의 군국주의화, 제국주의화 또한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민족주의는 식민지 쟁탈 열기와 결부되어 제국주의로 치달았고 이는 과도한 군비경쟁과 대전 당시의 국가 총동원령 등 “전화를 키울 수 밖에 없는”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셋째로, 산업화와 철도의 발달이다. 산업화로 인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전쟁물자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를 철도로 신속하게 전선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전쟁의 규모가 거대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국의 비밀외교와 중립국 참전 종용으로 볼 수 있다. 처음 프랑스-러시아와 독일-오스트리아의 전쟁은 비록 모든 참전국이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수십, 수백만의 군대를 동원하기는 했어도 당사국간의 전쟁으로, 유럽 내의 전쟁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비밀외교에 기반해 중립국들에 보상을 약속하며 참전을 종용함으로 인도-이슬람계 국가 등 전화의 밖에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던 수많은 국가들이 참여하였고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작전으로 미국이 참전하면서 바야흐로 전 세계가 참전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